혼자 투널거리기

이건 뭐야?

곽영전 DS3CUF 2015. 12. 16. 21:55

2010년 5월 17일...

아침에 축구장 가려고 출발하는 찰나............
병원에서 어머니의 목소리.
"과장이 니 아버지 퇴원하라는디......."
겁이 덜컥 났다.
74세의 연세에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인 아버지를
병원에서 퇴원하라고 한다면
혹시나
' 더이상 치료할 수가 없으니 집에 가세요' 일까?????????????
아니면
' 검사결과 이상 없으니 퇴원해도 됩니다' 일까????????????????
무거운 마음 안고 병원에 들렀는데
첫째도 둘째도 아닌 첫째반이다. ㅎㅎ
어머니도 내가 과장하고 대화한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해 하시는것 같다.
오후 1시가 되기전에 간신히 퇴원수속 마치고
명희와 마누라를 통해서 금산까지 모셔다 드리게 하고
난..............
장남인 나는......................
한밭축구회 총회장소에 참석했다.
감사결과 발표하고 차기집행부에 부탁한마디 하고
차기감사에 다시 선출되고...........흐이그....젠장
헤어지기전에 맥주로 적당히 얼큰해지고........
금산에 간 마누라가 오정동에 오기로.ㅎㅎ
여동생이 태우고 온단다.
그래서 더 한 잔.....ㅋㅋ
부부지간에 도킹 성공이다. 캬
운전은 부인이. ㅎㅎㅎㅎ
벼르고 벼르던 유성에 갔다.
단 둘이서............ㅎㅎㅎ
이팝나무에 꽃이 만개해서 5월의 눈꽃 구경 제대로 했다.
그런데,,,,,,,,,,,,
축구회 총무가 유성에서 소주한잔 하고 있는 중이란다.
그래서 동참.
맥주 여러병 마시고..........
헤어져서 무료 족욕장에서 발 담그고................
마누라는 좋아 죽것단다.
자주 와야 된다나 뭐라나..............ㅎㅎㅎㅎ
오늘 하루 바빴지만, 보람있었던................그런 하루!
모두 마치고 집에 들어 왔는디..............
왠지 썰렁하다.
아들놈이 사범 수련회에 가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