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전 DS3CUF 2015. 12. 21. 20:36

2010년 12월4일의 기록

필름카메라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디카를 구입한게 코닥7630 이던가...
최소셔터속도가 1/80을 지원하는 스냅용으로는 최적의 카메라였던 기억이다. 한손에 들고 달리면서 셔터를 눌러도 거의 흔들림이 없이
잘 찍히던 카메라.... 그러나 이젠 서랍속에서 홀로 고독을 씹고 있는 신세가 됐다. 토글스위치도 접점이 고장난 상태다. 사진 찍는데는
아무 이상없이 잘 찍히지만, 더 좋은 카메라들이 생겨서 한쪽에 치우쳐 있는놈이다. ㅎㅎㅎ

두번째 디카는 당시엔 좀 무리를 해서 구입한 놈이다.
올림푸스에서 광학26배줌이 출시됐다는 광고에 홀까닥 해서 질러버렸던 기억도 생생하다.
거금을 들여서 하이엔드디카를 구입하고나서 집사람 몰래 숨겨 두었던......ㅋㅋㅋㅋ 결국엔 걸렸지만 말이다. ㅎㅎㅎㅎ
이놈은 광학 26배줌이 지원되는데다가 디지털 5배줌이 추가돼서 그야말로 환상적인 줌인이 된다.
숫자상으로는 130배줌이 되는 셈이다. 카메라에 지식이 좀 있는 나의 친구가 하는말이...
"그런카메라가 어디 있냐? 그건 군사용 망원경에나 가능한 것이다. 카메라가 그런게 나올려면 아직 멀었다. 이사람아!" 하던 기억도.......ㅎㅎㅎㅎ
줌인도 환상적이지만, 손떨림방지기능이 획기적이기도 하다. 렌즈경통이 길게 빠져나와서는 흔들거리기까지 한다.

세번째 디카는...................
자랑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내가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이니깐 이곳에다가 자랑질을 해 놔야지 원래의 주인이 주인행세를 못하것지....ㅎㅎㅎㅎ
사실은 아들놈이 알바해서 모았는지 어땠는지는 몰라도 수백을 들여서 장만한 것을 내가 잠깐 사용한다고 했다가 아예 그냥 사용중이라는거....ㅋㅋㅋ
니콘90, 환상적인놈이다. 최신제품인데다가 렌즈까지 .ㅎㅎㅎㅎ 완전 땡잡은 느낌,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것이다.
18-55 기본렌즈, 50m단렌즈, 70-300m줌렌즈 까지 ㅋㅋ 사진이 달라보이는게 역시 장비의 문제도 있는게 맞는 모양이다.
축구하면서 축구화가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면 "차범근이는 맨발로도 잘 찬다"는 말들을 농담조로 하곤 하지만, 아무리 차범근이라도 좋은 축구화신고 차는거하고 맨발로 차는거하고는 차이가 있게 마련인데, 축구를 할줄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차이가 엄청나게 난다는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그게 바로 나의 경우라고나 할까? ㅋㅋㅋㅋ
카메라가 DSLR로 바뀌니 사진의 품질이 달라 보인다. ㅎㅎㅎ
거기다가 얼마전에 거금을 들여서 렌즈를 하나 장만해 버렸으니 에구 이건 뭐 사진찍고 싶어서 놀러가고 등산가고 하는거 같다. ㅎㅎㅎ
탐론 17-50m f 값이 고정 2.8. 렌즈구경이 72mm, vc기능까지 있는놈이다. 이놈과 니콘90이 만나니 세상의 밝기가 달라 보인다.

이거 자랑질 해 놨다고 소유권분쟁이 생기지 않을련지 모르것구만...ㅋㅋ
이제 슬슬 라이트룸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해야 것구만...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중에서 사진에 관해서 도사가 되는것도 포함되어 있으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