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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출하를 위한 포장 방법

곽영전 DS3CUF 2015. 12. 23. 22:36

누구나 방법은 다를 수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방법은 오로지 나만의 방법이니 혹시나 본 게시물을 읽고 이방법이 원칙이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참고로 하되 각자의 방법과 혼용하여 더 좋은 방법을 만들어 낼 수도 있으니.................

 

 

포장을 위한 작업장이다.

항상 청결을 최우선으로 유지해야 하고, 작업전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이므로 청결을 가장 엄격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깻잎을 채취해서 이렇게 12장을 한묶음으로 묶어서 작업장에 일시 보관했다가 새벽녘에 박스에 포장작업을 한다.

다른사람들은 저녁에 포장작업을 한 뒤에 아침에 끈으로 묶는 작업만 하는 경우도 있다.

새벽에 포장작업을 하는 경우엔 포장하자마자 곧 바로 출하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더 좋다.

 

박스를 이렇게 접어서 ...

채소포장용 비닐을 한장 깔아 넣고...

다섯 묶음씩 오른손에 모아서...

이런 방식으로 한줄에 열묶음씩 쟁여 나간다...

이렇게 바닥에 두줄을 한겹 깔고 나서...

한겹을 쌓을때마다 분무기를 이용하여 물을 살짝 뿌려준다.

이동중에 시들거나 마르는것이 방지되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킨다.

두번째 겹으로 또 두줄을 쌓는다.

꼭지 부분을 서로 엊갈리게 해서 두줄을 한겹으로 계속 쌓아 올라가면 되나.

다섯겹을 쌓으면 100묶음이 쌓아지게 된다.

한박스의 단위는 12장 묶음 100개가 들어가게 된다.  100묶음이 한박스인 셈이다. 한묶음이 12장이므로 장수로 세면 1200장이다.

 

두겹째 쌓은 모습.

40묶음이 쌓여져 있는 것이다.

다섯겹 모두 쌓았다.

모양이 보기 좋게 쌓는게 처음엔 매우 어렵다.

뭐든 하다 보면 잘 되게 되어있다.  ㅎㅎㅎ

다섯겹 쌓은 후에 포장비닐을 여며서 보기 좋게 오므린 뒤에 박스를 닫아 끈으로 한번 묶어주면 포장완료다.

완료한 뒤에는 각 지역의 농산물집하장에 내다 놓으면 된다

정해진 시간에 농협에서 대형트럭을 이용해 싣고간다.

금산 남일의 경우엔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한다.

그러면 저녁 시간쯤(대충 밤9시경...)에 얼마의 가격에 낙찰되었는지 문자로 통보가 온다.

 

위에 소개한 방법 오른손으로 다섯개씩 집어서 박스에 쟁이는 방법이었는데, 혹자는 이렇게 왼손으로 집어 포장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가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장단점이 있다...

저 위의 오른손의 방법과  아래 왼손의 방법을 비교해 보라..

뭔가 차이가 느껴지는가?

그렇다, 깻잎을 묶은 끈의 끝부분들이 보이지 않는것과  많이 보이는 차이가 있다.

묶을때 어떻게 묵는냐의 차이도 있다.

사람마다 다 틀리니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된다.

 

내 경우 오른손으로 쟁이게 되면

끈이 보이지 않으면서 평평한 부분이 위로 보이게 되고, 꼭지의 휘어짐(깻잎을 줄기에서 떼어내 일정시간이 지나면 휘어진다.)의 방향이

위로 올라오게 되어서 아랫부분의 깻잎에 상처를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왼손으로 쟁였을 때의 모습이다. 

저 위의 오른손의 경우와 반대로 겹쳐져 있는 모양이다.

이 방법이 틀린것은 아니다.

어느경우가 보기가 좋고 장점이 더 큰지 그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겨울철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기시작하면 신문지를 추가로 이용해서 포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