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전 DS3CUF 2015. 12. 30. 21:22

2012년 6월 16일......

자동차 앞유리창에 내려 앉은 은행잎을 보면서...................

 

슬픔

얼마나 큰 아픔이었을까?
한창 피어나 신록을 이루어 한참을 즐겨야 할때에
왜 낙엽이 되어 내 앞에 왔는가?
푸르름을 싫다 하고 노오란 빛으로 왜?
참아내지 못할 아픔으로 더 큰 슬픔을 불렀는가?
차라리 조용한 고독이고 싶기에 그런 모습으로 나에게 살며시 다가왔나?
과연 슬픔의 끝이 즐거움이란게 맞을까?
언제까지 기다려야 다시 푸르를 수 있을까?
이미 늦어버린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