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77) 마당 잔디깍기와 형준이.

곽영전 DS3CUF 2016. 1. 4. 21:32

 

9월 9일이다.
15일에 집안 벌초계획이 있다.
사전에 몇군데 정도는 내가 귀촌기념으로 혼자서 벌초를 해 놓을 생각으로 미리 예초기 연습삼아서 마당 잔디를 깍아봤다.
지난 6일 개인택시 보수교육장에서 잡상인들에게 구입한 낫과 공구도 이용해 봤다.
낫은 단단한 날로 강화한 것이라면서 왜낫처럼 생겼지만 웬만한 쇠낫보다 더 튼튼하다길래 만원어치 구입했다.
만원에 세자루 준다길래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공구는 시골생활에 꼭 필요할 꺼 같아서 구입....ㅎㅎ
예초기 연료호스도 원동에서 구입해서 아침일찍 수리완료해서 잔디를 깍아봤다.
아참,,,, 잔디를 깍기 전에 잔디의 갈색잎마름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바리신이라는 액제 살균제를 관수해 주고서 깍았다.
중간에 막내처남이 놀러와서 조금 도와주기도 했고...............

꼭 필요하고 유용한 장비인 낫과 가변렌치를 아주아주 싼가격에 구입....

예초기 연료호스도 새것으로 교환...

잔디깍기전에 뿌리 깊숙히 스며들도록 바리신 살균제를 흠뻑 뿌려 주었다.

배추와 무우는 싹을 틔워서 잘 자라고 있지만, 고들빼기는 아직 소식이 없다.

잔디밭이 넓어서 조금 힘든다. ㅠㅠ 깍아놓은 잔디를 그냥 두려고 했었으나, 도저히 안되겠다.
막내처남이 빗자루질 한참을 해 주어서..........ㅎㅎㅎ

깍고 잘라진 잎사귀 모두 빗자루로 쓸어서 치워 놓으니 깔끔해졌다.
진작에 깍아 줬어야 되는가 보다. 노랗게 말라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제라도 깍았으니 정말 다행이다.
농약방 후배놈의 말에 의하면 마누라하고 잔디밭은 잘 가꾸고 자주 만져줘야 깨끗하게 잘 자란단다..ㅎㅎㅎ
연중 여러번 깍아주라는 얘기다..

며칠뒤면 돐을 맞을 형준이가 강아지하고 집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온가족에게 웃음을 한껏 선사..............ㅎㅎㅎㅎㅎㅎ

요곤 누구 얼굴일까? 콧잔등에 뽀두락지가 났길래 기념사진 찍는다고 꼬드겨서 찰칵...............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