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96) 통나무하기

곽영전 DS3CUF 2016. 1. 6. 21:38

 

설을 잘 보내고 마지막 내 쉬는날인 12일에는 그 동안에 집으로 옯겨 놓았던 나무들을 정리하였다.
뒤뜰을 비워 놓아야만 또 다른 나무들이 들어올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설을 맞으면서 딸래미와 함께 셋이서 나무 정리하고......
15일과 18일엔 통나무 많은양을 산에서 집으로 옮기는 대공사를 했고,,,,,,,,,,,,,,,

요론 식으로 세칸을 쌓았다.
경운기로 여섯번을 옮겨온 많은 양인데도 차곡차곡 쌓아 놓으니 공간을 조금 차지하게 돼서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

자면서 하품하는 봉달이 녀석이 귀엽길래..............ㅎㅎㅎ

15일 아침 일찍 운반구의 바퀴 장착하는거 간단하게 끝내 놓고서 뒷산으로 경운기 몰고 또 다시 나무하러...................

벌목하기 전에 산소 주인들이 산소관리차원에 넘겨 뜨렸던 거대한 참나무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벌목꾼들은 자기들이 자른 나무만 가져가고
이런 나무들은 모두 남겨 놓고 갔다... 3년이 지난 것들도 있는데, 전혀 썩지 않고 생생한 상태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 횡재한 것이고............ㅎㅎㅎㅎ 집에서 겨우 2백미터정도의 거리이니 이거 완빵이지....ㅎㅎ

며칠을 옮겨야 될 정도로 많은 양을 잘랐다.
사진의 산소 좌측과 우측의 풀속에도 아직 많은 통나무들이 들어있다.

산속에서 먹는 주먹밥과 시원한 맥주.....
그맛? 죽여준다.

경운기가 아니면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이런 나무들이 있다. 그것도 집 바로 뒷산에 말이다.

산책겸 델고 나온 봉달이 녀석이 참 귀엽다.

경운기 뒤로 단풍나무숲 뒤로 나의 주차장 지붕이 보인다.
단풍나무가 없다면 집까지 100미터도 안된다. ㅎㅎㅎ

이곳 경사가 압권이다.
경운기가 아니면 절대로 오르내릴수 없는 곳!
올라가면서 내려가면서 급커브에다가 좌우로 뒤틀리는 그런 곳인데, 내려박히자 마자 T자형 삼거리다. 급좌회전해야 하는 위험한 곳...
그러나 나니까 ㅎㅎㅎㅎ

하루 옮겨 놓은 양인것 같다. 사진을 어느때쯤 찍었는지가..............
전체는 이것보다 훨씬 많은 양이기에.......................... 뒷뜰이 다시 꽉 찼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