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장컵 개인택시연합축구대회 우승(11, 10, 16)

 

개인택시 축구계의 진검승부인 가을대회가 있었다.
봄대회와는 달리 가을대회는 말그대로 진검, 진짜 승부인 것이다.
봄대회는 개인택시기사가 아니어도 두어명 넣을 수 있고, 전반전 뛴 선수는 후반전에 뛸수 없는 규정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 한밭축구단은 올봄대회에서 우승했었지... 크하하하하
가을대회는 어떤가?
가을엔 개인택시기사들로만 선수를 구성해야 되고 전반전을 뛴 선수도 후반전에 뛸수 있다.
말그대로 베스트일레븐이 처음부터 끝까지 뛸수 있다는 것이다.
7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가을대회에서 우리 한밭회는 금송, 국민, 대전 과 조를 이루게 되어 죽음의 조가 편성됐다.
금송, 국민, 한밭은 누가 뭐래도 우승후보이기 때문이다.
조 예선전에서 결승에 오르는 팀이 우승하는것은 당연한 것.....
한밭회의 첫상대는 금송.
가볍게 2대0으로 이겼다.
두번째 상대는 국민.
역시 2대0으로 이겼다.
금송과 국민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선수들이 술판을 벌이고 흥청망청 하는 일부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우리의 예선 마지막 상대는 대전FC.
가장 약체라고 생각했던 팀에게 2대1로 이겼다. 한골을 내준 것이다.
업사이드 작전의 미스 때문이었다.
수비수인 내가 발이 느린탓이리라....ㅎㅎㅎㅎㅎ
그래도 기분 좋다. 이겼으니까. ㅋㅋㅋㅋ
드뎌 결승....
저쪽 조에서는 퓨마, 하나, 화랑, 세팀이 겨루었다.
당연 하나가 올라올줄 알았는데, 화랑이 결승에 올라와서 우리와 한판 붙었다.
결론은 3대0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의 우승!
나는 전체를 뛰지는 않았지만 첫게임 전반, 둘째게임 전반을 제외하곤 모두 참여했으니 에구....... 겁나게 힘들었다.
작년만 해도 하루종일 축구했다 해도 견딜만 했는데, 이젠 나이탓인가?
아니다. 절대로...
시골집 짓는것 때문에 평소 운동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해서 다시 팔팔 날라댕기는 그런 수비수가 되야지..........ㅎㅎㅎㅎ
9골을 넣는 동안 딱 한골만 먹었으니 그 정도면 잘 한게지 ..ㅎㅎㅎ
이날 겜이 모두 끝나고 우승 뒷풀이를 했는데.............
봄대회때 쫑운이 땜시 생략했던 뒤풀이와 합쳐서 두배로 ....ㅎㅎ
회장님이 30, 신창균회원이 10. 기타 거의 모든 회원들이 십시일반해서 황창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우승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