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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투널거리기

잿말집 감나무

by 곽영전 DS3CUF 2017. 11. 28.

방아가 고장났다고

어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가서 보니

부품이 없어서 수리 불가능......


업자에게 연락하기로 하고

집주변 둘러 보는데

어릴 적 오르내리면서

놀며 즐기며 했던 감나무가

감을 잔뜩 매달고 힘겹게 서 있다.


감을 딸 시간이 없나?

아니면 성의가 없나?

후자 이겠지만 스스로는

왜?

아닐거라고 아닐거라고

위안을 삼으려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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