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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관련/등산

월성봉, 바랑산(10, 2, 28)

by 곽영전 DS3CUF 2015. 12. 15.

2월의 마지막날 28일, 일요일엔 논산시 양촌면의 오산리에 산행들머리와 날머리가 있는 월성봉과 바랑산을 찾았다.
대둔산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바위가 멋진 산이다.
10시쯤 집을 떠나서 호남고속도로옆의 지방도를 이용해서 주변 경치 구경해 가면서 천천히 여유있게 오산리 버스주차장 종점에 도착했다.
버스종점에는 대둔산참전유공자탑이 세워져 있다.
지도상에는 등산코스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갈래의 길이 있어서 헷갈리기까지 한다.
등산로 안내도 약간은 부실하고.... 다른분의 산행기를 참고해서 미리 등산로를 메모했기에 길을 잃지 않고 계획대로 순조롭게 산행을 즐길수 있었다.
산행코스는 유공자탑(11:10) - 굿당(11:30) - 용바위(11:40) - 수락재와 짜개봉 갈림길(11:42) - 수락재(12;10) - 전망대(12:30) - 흔들바위(13:10) 점심먹고..ㅎㅎ - 월성봉(14:00) - 헬기장(14;04) - 바랑산과 영은사 갈림길(14:07) - 영은사쪽 전망대(14:10) - 548봉(14:46) - 바랑산(15:10) - 임도(16:00) - 마을도착(16:20) - 유공자탑(16:30)
이번 산행의 묘미는????
ㅎㅎㅎ 25일, 26일, 27일 계속 비가 오다가 28일 하루만 햇빛이 반짝 났다는 사실이죠. ㅎㅎㅎ
뒤이어서 3월 1일과 2일도 비가 계속 온답니다.
왜 28일 하루만 잠깐 비가 멈추고 햇빛이 나왔을까???
답은 간단하다.
내가 산행을 하기로 계획되었던 날이고, 그 계획이 실행되는 날이기에 하늘도 하루를 참아준 것이리라.

지도에는 학살자위령탑이라고 나와 있는데, 현장에는 대둔산참전유공자탑이 세워져 있고,,,,
주변에 등산로표시는 잘돼있었다. 월성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매우 다양하다고 할까...ㅎㅎ
버스종점(유공자탑공터)에서 바라보이는 월성봉(사진우측봉우리)과 548봉(중간), 바랑산(좌측봉우리)
안개와 구름이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아서 뿌옇게 보인다. 오늘 하루 비를 참고 있을려니 하늘도 힘드나 보다.
산행을 서둘러야겠다. 오후의 비올 확률이 60%라고 했으니 말이다.
종점승강장과 때마침 논산쪽에서 들어온 버스한대와 유공자탑. 나의 애마는 우측맨끝에 주차해 놓았다.
주차공간은 꽤 넓다. 원점회귀산행을 위해서 이곳에 차를 주차했을 뿐이다. 버스나 단체산행시에는 산쪽으로 더 올라가도 버스나 승용차를 세워둘 공간이 여러군데 있다.
종점 직전에서 본 풍경(버스가 이곳으로 들어와서 좌회전하면 유공자탑 주차장이다.
등산안내표지는 바랑산등산로는 좌회전해서 오르라고 되어 있지만, 나는 거꾸로 수락재를 통해서 월성봉과 바랑산을 거쳐서 이곳에 다시
돌아올 생각으로 사진에서 보이는 길 그대로 쭈~ 욱 직진했다. 어떤 여인 하나가 물끄러미 텅빈 밭을 쳐다보고 있다. 냉이가 많다고
그런다.
굿당에 도착했다.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인 "대젅앉은굿 설경보유자 송선자"라는 분이 기거하는 굿당이다.
돌탑속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
비가오는 중간이라서 그런지 계곡물이 제법 많다.
계곡을 오르면서 이런 돌탑을 자주 만나게 된다.
용바위라고 하는데, 아무런 표식도 없고... 다른분의 사진을 미리 봤기에 알수 있는 그런 바위....ㅎㅎㅎ
등산로가 인위적이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그런지 정감이 간다.
이곳에서 짜개봉쪽으로 오르게 되면 굉장히 가파른 산행코스란다. 그래서 난 바랑산 방향으로 올랐다. 수락재로 직접 오르는 코스..ㅎ
높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경사도가 심하다.
함께 동행한 내여자.. ㅎㅎㅎㅎ 오늘은 매우 힘들어한다. 짜개봉코스를 포기하고 산행코스를 줄였는데도 이렇다면 속도를 늦추는 수
밖에 ... 천천히 풍경을 즐기면서 올라봐야겠다.
단 둘이 등산갈때는 삼각대를 챙겼었는데, 오늘은 깜빡해서 셀카로 대신... ㅎㅎㅎ
산수유 같은데 꽃망울이 볼록해졌다. 내일이면 3월이니 이제 꽃필 때도 되긴 되었지.
수락재를 오르면서 왼쪽위를 쳐다보니 하늘을 행해 솟은 바위봉우리가 보인다.
그 봉우리의 벼랑에 뿌리를 밖고 힘들게 고행중인 소나무 한 그루.... 삶의 이유와 무상함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모습이다.
온통 바위산인데도 불구하고 등산로는 이상하게도 흙길이다.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다.
봄내음이 난다.
드디어 수락재에 올랐다.
수락재에서 월성봉쪽으로 보이는 첫번째 바위봉우리다. 올라보니 전망대다. 월성봉인줄 알았는데, 월성봉은 아직 멀다.
전망대를 오르는 중에 보이는 풍경들.
계단을 통해서 전망대에오르는중에 죽은소나무 모습이다. 이곳에서 마주친 등산객(금남정맥 종주중이란다.)의 말씀이 몇해전에는 살아
있었던 소나무란다.
계단을 중간쯤 올라섰을때 또 셀카.. ㅎㅎㅎ 팔이 길어서 다행 ㅋㅋ
전망대에 도착했다.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월성봉이다. 아직도 멀었다는 얘기지.
월성봉으로 가다가 뒤돌아본 전망대 모습.
월성봉과 바랑산을 향해서 가는 길 거의 대부분이 좌측은 바위로 된 낭떠러지다.
소나무의 뒤는 당연히 낭떠러지다.
법계사쪽을 통해서 이곳으로 직접 올라오는 코스도 있는 모양이다.
이상할 정도로 바위산인데도 불구하고 등산로는 이렇듯 부드러운 흙길의 연속이다.
흔들바위에서 바라본 548봉과 그 뒤로 바랑산의 모습이 보인다.
흔들바위. 정말로 미세하나마 흔들린다. 오른쪽에 보이는 반석위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ㅎ
흔들바위에서 불과 1분도 안되는 지척에 월성봉이 있다. 삼각대가 없어서 에구구....
월성봉 바로 밑에 있는 헬기장.
바랑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없다. 영주사쪽으로 약 100여미터 정도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이 바랑산으로
가는 길이고 금남정맥이다.
바로 이곳! 좌측으로 내려서야만 바랑산으로 갈 수 있고 그냥 직진하면 영주사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다.
수락계곡의 풍경을 보고파서 나는 영주사쪽으로 조금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영주사 쪽으로 가는 코스는 바위길이 잠시동안 이어진다.
조금 진행해 보니 수락계곡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수락쪽의 풍경이 보이고 수락저수지도 보인다.
수락쪽 풍경을 구경하고 다시 바랑산을 향해서 가던 도중에 만난 멋진 소나무..
소나무와 야생화 사진을 수집하는 중이다. ㅎㅎ
뒤돌아 보니 중간에 흔들바위가 보이고 좌측으로 월성봉 정상이 보인다. 바랑산을 가기위해서 잠시 내려서는 중이다.
이곳도 법계사 쪽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는 모양이다. 지도에는 없다. 젠장. 바랑산을 가기 위해서는 548봉을 거쳐야 한다.
548봉에 도착했다. 뒤돌아보니 월성봉과 흔들바위가 보인다.
548봉에서 내려다본 양촌면 오산리 모습! 멀리 삼거리에 유공자탑과 나의 애마가 보인다. 좌측 중간에보이는 절은 법계사다.
절의 모양이 매우 흥미롭다.
월성봉에서 좌측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영주사가는 쪽 코스다.
548봉과 바랑산 중간에 있는 추모비(?). 숙연해지는 기분이다.
바랑산에 도착했다. ㅎㅎㅎ 가제트팔을 쫘악 뻗어서 찰칵!
바랑산 정상에서 약 10여분더 진행하면 이런 돌이 있는 삼거리가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만 오산리로 내려갈 수 있다.
그냥 직진하면 물한이재쪽으로 가게된다. 계속가면 부여의 나루터라고 했던가?????????? 금남정맥말이다. ㅎㅎㅎ
좌측의 오르막부분이 바랑산이고 중앙이 548봉, 멀리 좌측이 월성봉 정상이다. 에스자 모양으로 능선을 따라 온 길이 보인다.
등산로를 통해서 내려서다가 임도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냥 임도를 따라서 내려가기로 했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올려다 보이는 548봉의 위용이다.
멀리 대둔산과 으측끝으로 짜개봉이 보인다.
법계사를 거치지 않고 그냥 오산리로 내려서기로.....
오산리는 동네 차원에서 특색을 나타내기로 했나보다.
내가 곽가이기에,,, 현풍곽가.. 태풍의 중심에 가면 태풍도 잠시 멈춘다는 곽가.. 이곳 동네 문패에도 ㅎㅎㅎ
익살스런 표정 감상하라고 뽀너스....
좌측부터, 바랑산, 548봉, 월성봉, 전망대의 모습이다. 물론 3장을 합성한 것임.
아침에 봐 두었던 냉이 ... 그냥 두고 가기 싫어서... ㅎㅎㅎ
짜개봉의 모습이다. 오늘은 올라보지 못했지만, 다음번에 꼭 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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