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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100)나무심기,텃밭정리, 대문보강

by 곽영전 DS3CUF 2016. 1. 6.

 

3월 14일엔 봄을 맞을 준비를 했다.
작년에 심었던 나무들의 위치를 다시 조정했고, 적당히 가지치기도 해줬다.
말이 가지치기지 그냥 가지 몇개 잘라주고 솎아주는 정도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대충 ㅎㅎㅎㅎ

뽕나무도 거름자리곁으로 옮겨 심었다.

작년에 다섯그루 심었던 초코베리는 왕성하게 자라줘서 새끼도 엄청 불었다.
옮겨심는 김에 새끼들을 모조리 떼어서 뒤뜰의 울타리와 서측울타리에 심었는데, 잘 살아날지 의문이다.

초코베리가 열리기 시작하면 굉장할거 같다. ㅎㅎㅎㅎㅎ
뒤뜰과 서측 울타리 전체가 초코베리와 복분자, 오미자다.

느티나무다. 이제 2년생이 된다.
작년엔 이곳에 호박을 심어서 호박덩쿨에 가려서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해 자라지 못했었다. 올해엔 울타리에 덩쿨식물은 심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앞산 기슭에 심어볼 생각이다.

오미자도 느티나무와 마찬가지로 호박덩쿨에 가려서 잘 자라지 못해 심을때 모습 그대로인거 같다. ㅠㅠ

뒤뜰 울타리 중에서 대문곁에는 구기자를 세그루 옮겨 심었다.
작년에 심었던 구기자의 줄기를 중간 중간 땅에 묻어서 포기나누기를 한 것이다.

텃밭의 중앙에 자리잡았던 골파와 대파, 정구지를 남쪽 끝단으로 옮겼다...

잔디가 새싹을 밀어내고 있다.
봄은 오긴 오나 보다.

영세네 어머니가 주신 꽃(이름을 잘 모름)의 덩이뿌리와, 대전천등지에서 작년 가을에 채취했던 이름모를 꽃들의 씨앗을 울타리와 대문 주변에 뿌렸는데, 싹을 틔울지 모르겠다. 혹시나 해서 씨를 뿌리고 갈쿠리로 살살 긁어주긴 했는데 말이다.

달이녀석이 대문을 열고 닫고 하길래 잠금장치를 만드는 중이다.
벌떡 일어서서 앞발로 대문을 힘차게 밀어 버리면 열리고 닫히고 한다. 그놈 참!

ㅎㅎㅎㅎㅎ 초간단 잠금장치!
도둑을 막기 위한 울타리와 대문이 아니고 집안의 개들이 탈출을 못하도록 하는 기능의 대문과 울타리다.
대문 바깥의 달이녀석이 보인다. ㅎㅎㅎㅎㅎ

내가 지켜보고 있으니 대문을 발로 차지 않고 대문 바깥에 그냥 가만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