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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108) 제초제와 일상

by 곽영전 DS3CUF 2016. 1. 7.

 

5월 7일.............
평범할꺼 같은 일상이다.
그러나 산골엔 평범이란게 없다.
항상 할일이 있고 뭔가가 밀려 있는듯한게 일상이다. ㅠㅠ
잔디밭에 제초제를 뿌렸다.
잔디만 살고 나머지 풀들은 모조리 죽는............
지난날에 동생 영소가 다량 구입해주고 간 잔디이외에 모두 죽는 제초제..
아버지 산소와 할아버지 산소에 시험적으로 뿌려 놓았다.
아마도 보름쯤 뒤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계단 밑에서 이름모를 새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만들어서 이사를 갔다.
작년엔 보일러 환풍구에 집을 지었다가 부화하지 못했었는데, 올해엔 성공했다.
중간에 달이 녀석이 눈치채고서 데크 상판에서 박박 긁어 대긴 했지만 무사히 새끼 부화에 성공했다.

지난날에 열무와 얼갈이도 같이 뿌려 놓고 차광망으로 덮어 놓았었는데, 모조리 싹을 틔웠다.

오이 두포기는 울타리에 심고 타고 올라가라고 대나무 두개 꽂아 놓았다.............ㅎㅎㅎ

뒷밭에서 버린 느티나무를 집안에 서너그루 옮겨 심었다.
그중에 두그루는 살고, 두그루는 죽고..............ㅠㅠ
십여년이 지나면 시원한 그늘을 주겠지..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