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153) 새 식구를 맞이하다. 콤프레샤와 예초기

 

2014년 8월에 울집에 두 녀석이 입주했다.
나하고 평생 함께 살 조건으로 말이다. ㅎㅎㅎㅎ
에어콤프레사 2,5마력 UDT-2525 ..
예초기 유러피안 스타일 최고급형 혼다 EU-435 프리미어....................
기계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잔칫날이나 마찬가지다.
에어콤프는 며칠전에 도착했고, 예초기는 어제 도착한 것을 오늘 조립한 것이다.
처가쪽의 손윗동서가 서울에서 공구 유통업을 크게 하고 있어서 도움을 받은 것이다.
기분 솔직히 째진다. ㅎㅎㅎㅎㅎㅎ
이놈들 조립하고 시험가동한 경험을 남기고자 한다.
에어콤프레샤인 ,UDT-2525 요놈은 성능은 일반 가정용으로선 완전 짱이다.
그러나 조립설명서나 사용설명서가 너무 부실하다.
손재주가 대단하다고 자부하는 나도 조립할때 몇번이나 고개를 갸우뚱했던 기억이다.

바퀴를 조립하는 부분에선 그야말로 기가 막힌다.
볼트와 너트, 그리고 와샤를 이용해서 바퀴를 고정해야 하는데, 설명서엔 전혀 없다.
방향도 그렇고 와샤 두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없다.
그냥 내 손재주를 믿고 조립한 거다.
나처럼 쬐끔이라고 기계에 대해 안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거꾸로 조립하는 경우도 있을 듯............ㅎㅎ

엔진오일을 넣고 사용해야 하는 콤프레샤라서 오일양을 체크할 수 있는 창이 있다.
이곳에 오일을 적정선(빨간원의 중간쯤..) 넣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다.
사진에서처럼 오일량이 과다하게 들어갈 수도 있다.
적정선을 넣은 후에 시험가동(20여분...)을 했드니 오일이 푹 줄어 있길래 조금 더 보충을 했다.
그랬드니 사진에서처럼 오일량이 과다하게 들어가 있다...ㅠㅠㅠㅠ

에어흡입구를 장착한 모습이다.
그냥 손으로 돌려서 끼우면 되는 단순구조이다.
이렇게 조립은 완성된다.
바퀴 두개 조립. 에어흡입구 끼우기, 오일 채우기로 조립은 완성이다.
전기로 사용되는 콤프이지만 실린더를 돌려서 공기를 압축하는 방식이라서 실린더에 기밀성과 냉각을 위해서 오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동차용 오일을 주입하면 되는 식으로 매우 간단하다.
이제 에어관련 공구를 구입해야 한다.
이것저것 종류도 많은데 무얼 먼저 구입해야 할까나................ㅎㅎㅎㅎ

요놈은 예초기다.
엔진을 일산 혼다에서 수입해서 나머지 부분은 국내 생산 및 조립인거 같다...
요놈이 4행정이다.
2행정보다 힘은 달릴수 있으나 연료소비량, 무게등에서 장접이 발생되는 그런 제품이다.

요녀석은 박스에서 꺼내기 참 좋다.
며칠전에 콤프레샤의 경우엔 박스에서 도저히 꺼낼수 없는 상황이라서 박스를 가위로 찢었었다.

칼날은 구라인더로 매우 날카롭게 갈았다.
그래야 4행정 엔진이 회전수를 올리지 않더라도 풀이 잘라지는 힘이 충분하다.

조립하는 중인데 뭐가 뭔지........당최................

엔진오일 따로 실린더오일 따로 넣어야된다.
2행정용 오일을 넣으면절대로 절대로안된다.
2행정과 4행정의 차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기로 한다.
장단점이 너무 첨예하게 맛서지 않는 이상...
걱정은 노!
엔진오일과 휘발유를 채우고 나서 시험가동을 위해서 시동을 걸려고 하니 문제가 발생했다.
캬부레타안의 공기를 빼내고 휘발유가 공급되도록 해야 하는데 공기를 빼낼 방법이 없다.
설명서엔 있지만, 막상 기계엔 없는 것처럼 보인다.....
투명하게 보이는 것을 직접 눌러야 되는데 설명서엔 별도의 버튼이 있는 것처럽 쓰여져 있다. 한참을 헤맷다는.............ㅠㅠㅠㅠ
모두 조립하고 나서 깻잎논의 잡초제거를 위해서 써먹어 봤는데 성능 굿이다.
이제 두놈을 우리 식구로 인정하고 평생을 함깨 살고자 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