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222) 양초와 열풍기 구입

by 곽영전 DS3CUF 2016. 3. 1.

1월 22일에는 양초를 60개들이 한박스를 구입했다.

대전 오류동에 있는 대광양초 공장에 직접 전화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았다.

일반마트에서 구입하면 개당 2천원인 300그램짜리 양초 하나가 공장에 주문하니 1200원이다.

그래서 통크게 한박스를 구입했는데, 가격대비 효과 만점이다. 한박스가 70,000원이다.

깻잎이 한파에 견디지 못하고 냉해 피해를 약간 입었기에 가온의 보조수단으로 양초를 택했다.

며칠전 영농교육장에서도 순간적으로 한파가 닥칠때 양초가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
양초로 간신히 버티던 중에 24일에 영하 18.6도까지 내려가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당연히 깻잎은 냉해를 입어서 거의 초죽음 상태였었고.......................

주변 동료들에게 물으니 하루이틀 지나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으니 일단 기다려 보란다.

겁이 덜컥나서 비상용으로 양초를 추가로 2박스 구입해서 비축해 두었다.

이틀 정도 지나니 신기하게도 잎사귀들이 검게 변해 있던게 다시 원상회복되어 멀쩡한 상태로 ................  그것 참!

이러다 농사 망치겠다 싶어서 확실한 가온장치인 열풍기를 구입하기로 하고 마눌과 함께 금산의 농기계 상에 방문하여 60미터용 열풍기 두대를 구입했다. 25만원짜리 두대...ㅎ

두대 50만원, 기타 부자재 10만원..............

부자재는 열풍기가 하우스 안쪽의 공기를 태우지 않고 밖에서 공기를 끌어다 쓸 수 있도록 연결하는 주름호스다.

주름호스를 이용해서 밖의 공기를 끌어 들이니 산소 부족으로 인한 불완전연소 걱정이 없다. 


내 하우스 길이는 30미터인데도 60미터용을 구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차이가 2만원에 불과하고 열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면 적절한 선택이었던거 같다.

용량 작은것이 오랫동안 작동하는 것보다 용량 큰것이 잠깐 작동해서 필요한 가온이 되니 말이다.

그 이후로 석유는 생각외로 많이 사용된거 같다.  1리터당 650원인데, 20리터 한통이 13,000원......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20리터들이 20통을 사용한거 같다. 

그러나 그 비용은 충분히 뽑아낸거로 생각하고 있다.

설날 전후해서 깻잎가격이 3-4만원대를 유지하면서 본전이상을 ................ㅎㅎㅎㅎ

야간에 5도를 유지하도록 설정해 놓으면 냉해는 확실하게 예방이 되지만 성장은 좀 더딘 편이다.

그러나 15도를 유지하도록 설정해 놓으면 당연 석유 소비량은 늘어나지만 깻잎의 성장이 눈에 띄게 빠른게 느껴진다.

겨울철 가격대가 좋을 때 가끔 사용할 필요가 있겠다.

가온을 하지 않을 경우엔 깻잎 수확한지 7일에서 10일이 지난 사이에 또 다시 수확이 가능하지만, 열풍기를 이용해서 가온을 할 경우엔 4-5일이면 재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