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245) FM라디오 실외안테나 만들기

by 곽영전 DS3CUF 2016. 6. 4.

6월 1일이다.

요즘엔 대전으로 수금활동을 아예 나가지 못하고 있다.

깻잎관리며 수확이며 일이 너무 밀려서 ..............ㅠㅠ

하루 종일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는 날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라디오는 필수다.

새벽부터 저녁 해질녘까지 라디오를 틀어 놓고 작업을 한다.

가정용 중형 오디오를 하우스 한쪽에 선반을 만들어서 올려 놓고 사용중인데.....  문제가 있다.

산골짝이라 그런지 내가 자주 듣는 대전문화방송 FM수신이 어렵다.

어쩔 수 없이 아이폰을 이용해서 미니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라디오에 외부입력 형태로 듣는데, 이건 가끔 중단되는 일이 있다.

아마도 집의 지붕속에 설치한 기가와이파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다.

그래서 실외용 안테나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어설픈 실력과 귀동냥을 총동원해서 무작정 도전...ㅎㅎㅎㅎ

일명 빨래줄 안테나라고도 하는 다이폴 안테나 제작에 돌입.ㅎ


우선 안테나의 길이를 계산해 봤다.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다.

안테나의 총길이 = (150/주파수) X 0.96

FM 라디의 주파수는 88메가 부터 108메가 까지이므로 안테나의 길이는 163센티부터 133 센티이다.

내가 자주 듣는 주파수는 97메가 부근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97메가 일때의 안테나 길이는 148센티가 된다.


안테나의 총길이가 148이니 중간은 74센티이므로 총길이 148센티짜리 케이블 선의 중간을 피복을 벗겨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75 Ω 에 연결할 안테나이므로 케이블은 티비안테나 연결용 케이블을 이용했다.





148센티짜리 케이블의 중간부분을 고무를 벗기고 피복선을 잘라서(심선은 잘라지지 않도록 주의) 다른 케이블의 심선과 피복선에 연결하면 된다.

납땜이 될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피복선은 납이 묻지 않는다.  ㅠㅠ

그래서 풀리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게 연결해 주는 것으로...............



다이폴의 끝부분은 사진과 같이 피복선과 심선을 서로 연결해 주면 된다.






사진과 같은 모양의 다이폴 안테나가 완성됐다.

줄자 있는 쪽의 케이블 끝부분을 라디오의 안테나 단자 75Ω에 연결해 주면 된다.


다이폴 안테나의 특성은 지향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설치하기 전에 방향을 잘 잡아 주어야 된다.

특정 방송을 틀어 놓고 수신이 잘 되는 방향을 찾아봐야 한다.

내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방향이 찾아져서 대충 하우스 골조인 파이프에 걸쳐 놓았다.



결과는 ........................  대박이다. ㅎㅎ

거의 모든 주파수에서 방송이 수신된다.

그것도 스테레오로 아주 깨끗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