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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243) 잔디깍기 수리하기

by 곽영전 DS3CUF 2016. 5. 24.

5월 23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마당잔디를 깍았다

며칠 전에 깎았어야 하는데 좀 늦은감이 없진 않고......

작업을 거의 마무리 할 무렵에 잔디깍는 기계가 이상하다.

모터는 회전하는데 날이 돌지 않는거다..

분해해 봤드니..............  이런 젠장!

작년과 마찬가지로 프라스틱으로 된 기어날이 모두 닳아서 동글동글해져 있다.

손가락 굵기의 기어는 따로 나오지 않고 모터와 한몸체라서 수리비도 8~9만원 정도 들어간다.  ㅠㅠㅠㅠ

그래서 이번엔 잘 못되면 폐기처분할 생각으로 무대포로 자가수리에 들어갔다.

수리방법은 기어날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타카핀을 이용해서 기어날을 만들어 봤다.

한쪽은 깊게 밖고 다른 한쪽은 조금 남아 있는 기어날 사이에 고정시켰다.

전체날을 만들 필요도 없고 대충 서너개만 만들어서 조립하고 시험해 봤드니 ............ㅎㅎㅎㅎㅎ


겁나게 잘 된다.  ㅎ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가 났었는데 .. 그 소리가 아마도 기어날이 넘을 때 나는 소리였던거 같다. 

그러면서 날이 닳아 없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젠 날이 쇠로 만들어졌으니 닳아 없어질 염려는 없는 대신 고무로 된 체인이 닳아 없어질 염려가 된다...

......

보쉬 제품인데 좀 실망스럽다.

기어부분과 기어체인을 쇠붙이로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