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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관련/등산

장군봉(09, 12, 12)

by 곽영전 DS3CUF 2015. 12. 14.

09년 12월 12일엔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 있는 장군봉에 다녀왔다.
운장산으로부터 뻗어내린 줄기에 있는 장군봉은 바위덩어리로 된 산이었다.
통째로 바위! 그게 더 어울리는 표현일듯...ㅎㅎ
거의 수직으로 서있는 바위를 기어올라야 하는 구간도 많고, 밧줄이 있어도 오르기가 힘들 정도의 구간도 있다.
물론 굉장히 위험하다.
장군봉을 산행하면서 함께 동행했던 여자의 엉덩이는 원없이 만져봤다. ㅋㅋㅋㅋ
오를때는 뒤에서 받쳐주느라 그랬고, 내려설땐 무섭다고 부들부들떠는 사람 받아주느라 그랬고.....ㅎㅎㅎㅎ
산행코스는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마을(11:47) - 장군봉(13:47) - 725봉(15:18) - 717봉 - 삼정고개(15:47) - 선녀탕(16:17) - 구수리마을(16:40)
원래 산행계획은 725봉을 지나서 하산하면서 해골바위도 구경하는 코스였었는데, 삼거리마다 아무런 안내판이 없어서 무작정 직진하다보니 삼정고개까지 가게 되었고, 결국 계곡을 통해서 하산하게 되었고, 덕분에 깊은숲속길 이외엔 아무것도 구경할 수 없었던 하산길이었다.
구봉산은 많은이들이 찾지 않는 외진 산이었다.
5시간 동안 산행하면서 만난 사람은 등산객 2명과 사냥꾼 2명이 전부였다. 사냥개 4마리도 만났고.....ㅎㅎ
권장하는 산행코스는 구수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다보면 군부대정문 비슷한 것이 나오는데, 훈련중이라고 우측으로 가라고 표시되어 있는곳에 다다르게 된다.
그곳에서 그냥 바리케이트가 쳐진 부대 정문으로 들어가도 된다. (내려올때 보니 그곳으로 나오게 된다...젠장)
정문으로 들어가서 조금만 오르면 위병소(초병이 근무하는 막사가 있으나 당연 군인은 없음)가 나오는데 Y자형 삼거리 우측으로 올라서면 된다. 그러면 샤워장을 거쳐서 화장실을 지나 좌측에 운동장(막사 설치하는곳인듯..)을 두고 계속 오르면 산행들머리가 있다. 그곳으로 올라가다 보면 "C코스" 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그코스로 올라가면 해골바위를 통해서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 정상에 오른뒤엔 당연 우회전해서 장군봉을 오르면 되고, .......

중턱쯤 올라야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처음 오르기 시작할땐 사방이 잘 보이지 않아서 답답했었는데, 오르다 보니 전망이 트인곳이 아주 많다.
바위가 돌덩어리가 아닌 그냥 통째로 돌이다. 거대한 바위! 한개의 돌로 이루어진 산! 뭐 그런 표현도 옳다고 본다. ㅎㅎㅎ
숨차게 바위를 기어오르는데 반가운 표찰이 눈에 띈다.
밧줄이 없으면 오를수 없는 곳이 너무 많다. 밧줄을 매어 놓은 소나무들도 바위속에 뿌리를 밖고 있는데, 솔직히 아슬아슬하다.
구수리 마을 방향
바위에 꽂혀 있는 소나무들이 많다.
암벽등산! 이 여자 왈 " 아~~~ 이래서 영화같은데 보면 밧줄 잡고 있다가 떨어져 죽는가 보다. 나 힘빠져서 떨어질거 같아...." ㅎㅎㅎㅎ
반대쪽인 삼정봉의 웅장한 모습이다.
거의 죽음을 눈 앞에 둔 소나무! 아직 살아있다..
비스듬히 정상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의 뾰족한 부분이 정상.
깍아지른 듯한 절벽 끝에서 구수리방향을 보고.......
뚱뚱이 출입금지 구역 ㅋㅋㅋ
정상을 바로 앞두고는 계속 밧줄을 잡아야 한다.
정상을 바로 앞에 두고 잠시 휴식!
긴 밧줄이 2단으로 설치되어 있고 작은 밧줄이 한개 더 있다. 그래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 바로앞에 있는 밧줄... 여기는 밧줄이 있어도 오르기가 힘겨웠다.
허리가 부러진 장군봉 표석과 함께....
정상에서 본 구수리방향, 삼정봉과 그 뒤로 운암산이 보인다.
진안방향의 전경이다.
장군봉 정상에서 운장산 방향으로 조금 가 보았더니 이런 바위가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운장산 방향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오늘은 그쪽이 아닌 반대쪽으로 하산해야 한다.
가장 어렵고 힘들었고 위험했던 구간인것 같다. 밧줄을 잡고 거의 수직으로 내려서야 하는 곳이다.
암벽등반이라고 해야 적당한 표현이다.
위험한 낭떠러지도 많고.... 감정있는 사람끼리 함께 하면 좋을 듯...ㅋㅋ ???????????
앞을 바라보니 아직도 봉우리가 몇개 더 있다.
모양이 이상하게 생긴 바위들이 곳곳에 있다. 남들은 물개바위니 뭔바위니 이름을 지어 붙였는데, 난 잘 모른다.
뒤돌아 보니 우측의 장군봉 봉우리부터 성봉을 거쳐서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내려가는 길이건 올라가는 길이건 웬 밧줄이 그렇게도 많던지.... 에휴~~~~~
암릉구간을 지나니 이젠 산죽숲이다.
이건 뭔 모양일까????
이것은??????????? 멀리 삼정봉과 그 뒤로 운암산이 보인다.
구수리마을쪽 전경이다.
늦은 점심이다.
어찌보면 물개모양 같기도 하고.....흐음!
뒤돌아보니 장군봉 정상과 성봉, 운암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진안군쪽을 바라본 전경이다. 대불리 새터마을 뒤로 명도봉, 매봉, 북두봉이 보인다.
이젠 바위가 보이지 않고 편안한 낙엽길이 주~~욱 이어진다.
이것을 지나고 나서 좌측으로 내려섰어야 하는데,,, 그냥 죽 갔더니 에구구..
고개이름이 없어서,,, 아니 잘 몰라서 편의상 그냥 삼정고개라고 내가 부르는 곳이다. 고개에 4거리가 있는데,
당연 좌측으로 내려서야 구수리 마을방향이다. 직진하는 길에는 "철조망" 이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내려서는 길에 보이는 표지판들... 차례대로 "A , B코스" 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한참을 더 내려가면 "C코스"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아마도 유격훈련시에 필요한 코스이름인듯 하다. 등산로는 C코스를 이용하면 해골바위가 있는 코스이다.
내려서는 중에 보이는 장군봉 정상모습.
선녀탕이라고 하는데, 깊이가굉장하다.. 2~3미터는될듯하다.
완전히 내려선 뒤에 바라본 장군봉 모습이다.
양촌에서 곶감축제를 한다기에 양촌으로 향하던중에 만난 노을이다.
곶감축제장에 오후 6시경에 도착했으나 모든 행사준비만 된 상태고, 메인행사는 다음날인 일요일에 한단다.
토욜 저녁에 하는게 더 나을텐데 ... 이상한 축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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