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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36) 데크공사 시작

by 곽영전 DS3CUF 2015. 12. 28.

 

3월 4일은 드디어 데크공사를 시작했다.
현대철물 승훈의 소개로 대전 중리동사거리에 있는 목재상에서 목재와 필요자재(기초석, 오일스테인)를 225만원어치 구입했고,
금산의 규텍에서 필요한 철물 메가타이를 30여만원어치 구입했고, 조임용 스크류 나사도 30밀리, 50미리, 75미리도 대량 준비했다.
나무는 방부목으로 40*140 60개
바닥판 두께21미리 160개
기초석 8개
90*90 9개
40*40 30개
40*90 17개
메가타이 철물은 R5 90개
R1 100개
R3 100개
높이조절용 프라스틱쐐기 50개
데크 넓이는 대략 16평 정도되는 것으로 하고 대충의 설계도와 계획은 세워 놓았었는데, 공사하는 과정에서 조금씩의 변동은 있었다.
인터넷과 책자를 통해 약간의 지식을 습득한 채 겁도 없이 대공사를 시작했다. ㅎㅎㅎㅎ

 

데크장선을 얹을 기초목을 고정하기 위해서 콘트리트 바닥에 앙카를 박았다. 먹줄로 팅기고 줄맞춰서 쫘악 박았다.ㅎㅎ

때마침 막내처남이 와서 거들어 줬던 데크공사
보이는 콘트리트 바닥의 길이가 2미터인데 데크는 2미터 50센티로 만들 계획이다.

바닥에 들어갈 방부목은 한번 시공하고 나면 평생 볼수 없는 것이기에 미리 오일스테인을 흠뻑 발라 주었다.

현관쪽으로 이어지는 곳은 바닥 콘트리트가 시공되지 않아서 기초석을 이용해서 데크를 만들기로...ㅎㅎ

바닥기초용 나무가 고정되었다. 수평을 마추느라고 조금 힘들었을 뿐 간단하게 설치했다. 비가 오기 시작했고..

90*90 목재를 콘크리트 바닥에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누가 일러준것도 아니고 그냥 순전히 나만의 방식이다. ㅎㅎㅎ

바닥용 나무는 설치 완료.

3월 7일이다.
지난 쉬는날이었던 4일의 공사에 이어서 또 데크공사다..
장선의 길이는 2미터 50센티로 바닥보다 50센티 더 넓게 시공중이다.
마눌과 딸래미와 함께 하는 데크공사.

빗물을 하수구 맨홀로 연결하기 위해서 파이프를 모두 연결했다.

각종 철물들이 요긴하게 쓰인다.

현관쪽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장선목은 거의 설치 완료상태다.

3월 10일이다. 11일까지 이틀동안 데크공사 계속했다.

장선설치 완료.

끝선을 정확히 마추기 위해서 실을 늘였다.

끝선이 정확하게 맞았다. ㅎㅎ
아들놈방 앞쪽은 안쪽으로 1미터가 들어간 모양이라서 장선목을 길게 자르지 않고 그냥 사용했다. 3미터 60센티다.

3월 11일이다. 빗물관과 맨홀설치 작업을 했다.
아흐 삽질은 역시 힘들어....흐미.

맨홀은 대지의 가장 구석진 곳, 전봇대 옆에 묻었다. 현관쪽과 창고쪽에서 표면을 흘러서 물이 모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가장 낮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집안의 흙이 쓸려 나가지 못하도록 맨홀을 묻은 것이다.

빗물관과 맨홀을 묻는 작업을 마치고는 장선을 콘트리트 벽에 고정하는 추가보강작업을 했다.
필요성은 크지 않지만, 더욱 견고하고 튼튼해 보인다.

13일이다.
데크장선목까지 공사했으니, 이젠 상판(바닥판) 시공을 해야 한다.

역시 온가족이 함께 공사중이다.
상판은 물기를 잔뜩 먹고 있는 상태라서 틈을 전혀 주지 않고 완전밀착해서 공사했다.
그래도 나중에 마르면서 틈이 크게 생긴단다. 확인된 사항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리 있는 것이기에 그리 공사하기로 하고 강행중이다.
목수일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놈이 몇가지 공구와 어설픈 지식으로 16평짜리 대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뭔가가 잘못될까봐 막연한 걱정도 되지만, 까짓것 어떤가? 잘못되면 뜯어서 다시 하면 되지 뭐..ㅎㅎㅎㅎ

스크류 나마못을 5천개 정도는 조인것 같다. 못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전부 나사못만을 이용해서 작업하는 중이다.

데크 모양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상판은 무늬가 있는쪽을 아래로 향하게 시공했다.
무늬를 만들어 놓은것은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일뿐 멋있으라고 만든게 아니라는 인터넷상의 지식때문이다.
또한, 잔디가 완전히 자라기 전까지는 상당량의 흙이 신발을 통해서 유입될 것이 뻔하기에 무늬가 없는쪽이 청소할때 용이할 것 같기도 해서다.
다만, 표면이 가동되지 않아서 좀 거칠다.

작업의 욕심때문일까. 야간에 까지 이어지는 상판작업이다.

상판의 아래면과 옆면은 이미 오일스테인이 칠해져 있는 상태다.
내가 일하는날에 집사람이 혼자서 그렇게 해 놓았다. ㅎㅎㅎㅎ 똑똑한 마눌인지고....

3월 16일이다. 또 비가 온다. 그래도 작업은 강행.

상판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기 직전이다.

작업할땐 없어서는 안될 구호품(?)이다. ㅋㅋㅋㅋ

난간 기둥을 미리 설치하고나서 마지막 상판을 부착해야 한다.

마지막 상판은 난간기둥때문에 약간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

사람과 나무는 비를 맞으면서 작업중이지만, 요놈들은 비맞으면 안되지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