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중한 일상/삼태리현풍곽가친족

막내동생네 못자리하다.(12, 4, 26)

by 곽영전 DS3CUF 2015. 12. 28.

 

영구가 못자리를 하는 날이다.
2012년 4월 26일........
원래는 근무하는날인데도 불구하고 집사람과 함께 둘이서 일손을 돕기로 했다.
삼태리로 이사온 뒤로 처음으로 동생네 일손을 돕는날이다.
무척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고, ㅎㅎㅎ 그런날이다.
동생이 나를 도와준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런대로 보람은 있었다고 해야 할까나...............ㅎㅎㅎ
동네어른들과 마장리 어르신들이 대거 참석해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는 약 30여명이나 되는 큰일이었다.
못자리용 판을 4500개나 만들어서 논에 정리해야 하는 엄청난 작업량인 것이다.
오후 이른시간에 마칠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내가 힘을 보탰기 때문이리라. ㅎㅎ

아침일찍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내가 막내네 집에 도착했을땐 벌써 새참 준비중이었다. ㅠㅠㅠ아침 8시인데...........쩝....

기계의 도움으로 꽤 많은 일을 쉽고 빠르게 하는듯..........

묘판 4500개....후덜덜....

삼태리 이장집앞에 있는 드룹나무다....
요걸 몇개만 베어다가 꺽꽂이 해야 겠다. 흐흐흐....
이장의 허락도 있었고 하니.... 조만간에

윗샴에서 보이는 못둑의 모습이다.

윗샴에서 보이는 진악산의 위용.....

윗샴에서 바라본 음지땀과 물탕골의 모습이다.

동네회관의 모습이다.

논둑에 피어있는 야생화

트랙터로 300여개씩 묘판을 실어 나르고 있다.

마장리에서 오신 어르신들이 묘판 놓는 작업을 하셨는데, 매우 힘든 작업인듯하다.

중말샴 자리에 있는 쉼터... 동네 어르신 두분이 앉아 계신 모습이 느긋한 느낌이랄까??? ㅎㅎㅎㅎ

나의 어머니! 생각만 해도 맘이 숙연해지는 어머니..................

동네산을 앞에 두고 있는 거대한 진악산이다.

생과 사? 헤어짐과 만남?
하여간 살아 있는 꽃과 씨를 날려 보내려는 꽃(?)이 서로 한자리에 있는 모습이다.

묘판에 소독을 하고 있는 막내와 소독줄을 잡아 주고 있는 나의 어머니.

믿음직한 조카놈이다.

작업완료된 모습이다.

셀카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작업을 마치고 환하게 웃으며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

삼태리의 중앙모습인데, 봄날 오후에 햇살에 포근하고 조용한 그런 풍경이다.

동네산... 그 뒤로 진악산이다.

멋진놈들! ㅎㅎㅎㅎㅎ

삼태리의 상징적인 나무인 둥구나무다.
정짓날에 있는 둥구나무는 겁나게(?) 오래된 나무다. ㅎㅎㅎ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중에 보인 더덕이다.
이웃 논에서 새싹을 올리고 있는 더덕을 발견하고는 잔뜩캐어서 집 울타리에 옮겨 심었다. 잘 살련지 어떨련지 몰라도......ㅎㅎ

고향집의 모습... 이곳에서 자라난 형제들이 이젠 각자의 삶을 살고들 있다.
모든것이 담겨 있는 그런집이다. 모든 생각과 추억, 그 이상이다.

채취한 더덕들이다.
집울타리에 모두 심었는데, 잘 살아나야 할텐데...

27일에는 조팝나무와 둥굴레, 화살나무, 느티나무를 집안에 옮겨 심었다.
당연히 모두가 1년생이다. 느티나무는 실제크기가 10센티도 되지 않는 크기다.
요놈이 잘 자라나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려면 몇년을 커야 할까?

잔디를 심기 위해서 말끔히 정리된 마당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