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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57) 반가운 비가 오다.

by 곽영전 DS3CUF 2015. 12. 30.

 

6월 8일엔 비가 내렸다.
잔디를 심은 후론 3일에 한번정도는 땅이 흥건히 젖을 정도로 수도물을 이용해서 물을 주는게 일이었는데...
반갑게도 비가 내린다.
그것도 충분히 많은양이다.

새로 만든 탁자 위로 빗물이 흥건히 흐르고 있다.
오일스텐을 바를 여유도 없이 내리는 비가 반갑지만은 않지만, 잔디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는 견딜만한 정도....ㅎㅎㅎ

상당히 많은 양이었는데, 사진상으론 잘 표현이 되지 않는다.
사진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수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실패................ㅠㅠㅠㅠ
좀 더 배워야 할 듯.............

며칠전에 심은 대파.
축 늘어져 있던 것이 물냄새를 맡았나 보다. 고개를 처들기 시작한다. ㅎㅎㅎ

고추 모종과 철망 울타리 사이에 정구지 씨앗을 한고랑 파종했다...
이번비에 제대로 싹을 티울것 같다. 일명 부추라고 하는 거,,,, 바로 정구지!

나의 텃밭이다.
고추 3종류, 쌈채소 3종류, 열무, 얼갈이, 상치, 가지, 방울토마토, 초코베리, 호박, 수박, 참외, 옥수수, 오미자, 더덕, 복분자.......
뭔가 더 있는디 ㅎㅎㅎㅎ

잔디밭에 흐르는 물..... 맴이 풍족해 진다.
수도물로 아무리 흠뻑 준다 해도 이정도는 되지 않으니 말이다.

천리향과 이름모를 다육이...ㅎㅎㅎㅎ
다육이는 유성의 할매돼지국밥집에 있는거 곁가지를 몰래(?) 채취해 온 것인데 살아날지 모르겠다. ㅋㅋㅋ

우리집에서 오랜 세월 함께 하고 있는 꽃기린이다.
대전 아파트에서 거주할 때는 베란다에서 감옥살이하면서 살아서였는지 꽃의 색깔이 누렇거나 흰색이었었는데, 이곳 시골로 옮겨 오고나서는 잎사귀와
꽃의 색깔이 굉장히 진해지고 붉은색을 띤다.
역시 맑고 청명한 공기와 햇볕이 식물에겐 중요한가 보다.
맘껏 자라거라!
네가 필요로 하는 그것들 얼마든지 누리게 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