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면민의 날 (12, 8, 15)

 

해마다 8월 15일에 우리 남일면에는 면 체육대회가 있다.
남일면 삼태리 주민으로 20여년만에 구경한 대회였다.
예전엔 각 동네마다 추구, 배구, 족구, 기타 등등의 팀들이 출전해서 축구의 경우엔 이틀동안 시합을 할 정도였었는데,
귀촌한 후에 처음 참석해 본 결과로는 많이 위축되었다는 느낌이 팍.............ㅎㅎㅎ
축구팀도 마장리와 비모골, 삼태리가 묶어서 한팀이 나간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예전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대회로 변해 있었다.
축구, 족구, 윷놀이, 투호, 격구(?), 기타 이벤트성 게임들...
남일면의 전체 주민이 다 모여 있는듯 사람들은 굉장히 많았다.
나 또한, 근무하는 날이었지만 귀촌한 이래로 첫대회인지라 참석해 보았다.
친구를 비롯해서 선후배들 여러명과 만남이 있었고, 하루종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던 날이다.
다만, 좋아하는 축구를 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긴 하고......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인가 보다. 신간이 적당히 지났는데도 전력질주로 달리기를 할 수가 없으니 걱정이다.
내년 게임에는 뛸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수비 하나는 자신 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