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75) 태풍..

 

8월 28일.........
태풍이 지나가는 날이다.
바람이 엄청나게 강한 그런 태풍이었다.
뒷동산의 참나무와 소나무등이 부러졌고, 동녁에 멋스러움을 주던 미류나무도 가지가 부러지는 정도였다.
비는 많지는 않았지만, 주변 수로도 정비했고....
집안에서는 나무창고의 지붕이 일부분 뜯겨 나가는 일이 있었다.
급하게 각목을 대고 통나무를 얹어서 바람에 버티게는 해 놓았는데, 영구적인 수리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게 태풍과 사투(?)를 벌이고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고기 구워 쐬주 한잔 하고 있는데....
마나님 나타나더니 깻잎밭에 소독하러 가잔다. 에구구구구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