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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 (120) 통나무로 식탁의자 만들기

by 곽영전 DS3CUF 2016. 1. 10.

 

작년 가을에 아버지 산소뒷쪽에 넘어져 있던 소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말리고 있던 것이 거의 말랐다 싶어서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그늘에 그냥 방치하는 수준으로 말려서 그런지 벌레가 구멍을 여러군데 맹글어 놓았고 일부는 부패하기까지 해서.... 좀....
목적은 주방에 있는 식탁의 의자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부적절할거 같다.
나중에 참나무로 다시 시도해야 할 듯..............

엔진톱의 톱날을 연마했다.
톱날은 새것 한개와 수리된거 두개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지만 잠깐의 작업을 위해서 톱날을 갈아끼우는것은 그렇고 해서 작년에 사용중이던 톱날을 연마해서 사용했다
톱날 연마수준도 이젠 거의 수준급에 도달된 듯 하다.ㅎㅎㅎㅎ
연마하고 난 뒤에 사용해 보니 너무 잘 잘라진다. ㅎ

조선송 두토막이다.
마르긴 잘 말랐는데, 벌레가 먹었다.. 젠장...............
소나무로 욕심이 있었는데 나중에 참나무로 다시 만들어야 할거 같다.

아랫면과 윗면으로 사용될 단면을 수직이 되도록 정확하게 다시 잘랐다.
톱날의 연마된 정도가 기가 막힌가 보다. 살짝 대기만 해도 수욱 잘라진다. ㅎㅎㅎㅎ

57센티미터의 높이로 두개를 만들었다.
식탁의 높이가 정상적인 식탁보다 높은편이어서 일반적인 의자높이인 40센티로는 사용이 어렵다.
그래서 높이를 57정도로 만들면 사용하기 편한 높이가 되어서 그렇게............

어느 블로그에서 본 것을 흉내내 보려고 중간에 나무를 파내고 다리모양도 만들어 볼 참이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겁나 힘들고 어렵다. ㅠㅠ

중간에 구멍을 네개 만들었고 하단부분엔 다리모양을 내기 위해서 ..............에구구 겁나 힘들고,,,,,,,,,,

나무의 건조상태와 부패정도가 있어서 잘린 단면이 곱지 않고 엉망이다. ㅎㅎㅎㅎ

사포 그라인더로 겉표면과 중간부분을 갈아 내고 대충 마무리한 모양이다.
나무 상태만 정상이라면 니스칠을 하고 그냥 사용하면 좋은데, 상태가 별로여서 그냥 데크에 두고 사용할 생각이다.
식탁의자는 나중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