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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 (190) 십이폭포와 보석사 산책과 엉겅퀴

by 곽영전 DS3CUF 2016. 1. 30.



4월 21일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하면 좀 어리버리하고 괜히 두리번거리는 증상이 있다.
자꾸만 백미러를 보게 되고 그래도 머리가 왠지 어벙벙한 상태가 느껴진다. 젠장...
그래서 가까운 곳을 자꾸만 돌아다녀 보면서 적응해 보려고 하는데......
오늘은 남이면에 있는 십이폭포와 보석사를 둘러봤다.
집에서 4~5키로 정도의 거리인데도 지금껏 서너번 방문한 기억이다. ㅠㅠㅠ
십이폭포는 어릴 적 다녀온 뒤로 처음이다.
기억속에 남아 있던 모습이 아닌거 같다. 진입로도 많이 바뀌었고.......
직접 운전하면서 다녀온 뒤로 뒷산에 올라서 이제 막 꽃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엉겅퀴를 잔뜩 캐 왔다.
여린잎은 겆절이로 무쳐 먹고 나머지는 설탕에 버무려서 효소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텃밭에 열무와 하루나씨를 파종하고 채소엔 살충제를 뿌려 줬다.
매실나무에는 애기잎말이나방 살충제를 뿌려줬고.......
하루를 참으로 알차게 보냈다.
주차장이란 표시도 없고 어디에 주차해야 할지를 몰라서 무작정 더 들어가 보기로....
요 또랑을 나의 애마가 건너갔다...
코란도 자동차도 건너지 않고 이곳에 주차해 놓고 걸어간 것 같은데 에셈파이브는 건너갔다. ㅎㅎㅎㅎ 사실 티코도 건너가도 아무 이상없다. .
이곳에 다다르기 100미터쯤 뒤에 조그만 공터가 있다.
그곳에 차를 주차하면 폭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셈이다. ㅋㅋ
당연 이곳에서 부터는 걸어야 한다. 대문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폭포들이 차례대로 나타난다.
역시 골짜기가 깊어서 물이 꽤 맑고 깨끗하다.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
제4폭포
제5폭포
12폭포 중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다..
12폭포를 대표하는 폭포라고나 할까나......
진악산보석사 입구
집에 도착해서 뒷산에 올라 엉겅퀴를 캐왔다.
일상 중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막걸리 삼키기 운동...ㅎㅎㅎㅎㅎㅎ
오늘의 안주는 고구마와 하수오다. ㅎ
엉겅퀴를 캐오긴 했는데 세척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ㅠㅠㅠ
채소밭과 매실나무에 살충제를 뿌렸다.
매실애기잎말이나방의 구제를 위해서이고, 채소밭에는 쬐끄만 벌레들이 일부 갉아먹은게 확인돼서다.. ㅠ
텃밭에 추가적으로 열무와 하루나 씨앗을 파종했다.
이제 텃밭에 있는 채소들은 쌈채소 13가지, 대파, 아욱, 얼갈이배추, 상치, 열무, 하루나,,,,,,,,,
청양고추, 풋고추, 호박, 오이, 토마토, 가지는 서리 맞아서 사망했고,,,,,
다음주 정도에 다시 모종을 사다 심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