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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관련/등산

위봉산, 서방산, 종남산 (09, 11, 15)

by 곽영전 DS3CUF 2015. 12. 14.

11월 15일 일요일!
아침 일찍 산행을 준비하는데 첫눈이 온다.
첫눈 오는날 산행이라... ㅎㅎㅎ 특별한 설레임이다.
전북에 있는 위봉산, 서방산, 종남산을 종주해 봤다.

송광사 입구 대흥마을에서 시내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5시 57분에 위봉사를 지나가는 버스가 있단다.
그래서 위봉사에가서 자동차를 세워두고 종주한 뒤에 송광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위봉사로 갈 생각으로 위봉사에 들렀는데, 스님이 하시는 말씀. " 이곳에는 등산로가 없다, 인터넷에 누가 올려놓은 모양인데, 등산로가 없으니 위봉산성으로 가서 등산하란다." 그래서 "뭔 소립니까? 일주일전에 이곳을 통해서 장대봉을 올라서 되실봉으로 간 사람이 있던데 길이 없단 말입니까?" 했더니, "없다면 없는줄 아세요. 그리고 멧돼지가 출몰하는 지역이라 굉장히 위험합니다" 하고 한다. 뭔가 찜찜하다. 그래서 무작정 절 우측을 통해서 조금 진행해 봤다.... 그랬더니 원래의 길에 철조망과 철문을 만들어 놓고 잠가 놓았다. 스님들 수행공간이란다. ㅎㅎㅎ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어줘야할 사람들(?)이 있는길을 폐쇄하면서까지 뭔 수행을 한다는지... 이거야 원!
그리고 불과 1km도 되지 않는 위봉재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그곳에는 멧돼지가 없다는 얘기인지. ... 중생을 보살피고 구제해야할 사람들의 태도가 아닌듯 해서 등산시작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젠장!
할수 없이 위봉재로 다시 돌아와서 노견에 주차하고 위봉산성 서문부터 등산을 시작하게 됐다.
위봉재 위봉산성 서문 (11:20) -되실봉(609미터) - 먹뱅이재 - 위봉산 서리봉(706미터) - 오도치 - 서방산(612미터)
- 551봉 - 남은재 - 종남산(600미터) - 565봉 - 송광사(17:30) - 버스타고 위봉재..
건너편으로 종남산이 보인다.
위봉재에서 되실봉으로 오르는 내내 산성의 흔적을 따라서 오르게 된다.
조망이 터진 곳에서 가깝게 보이는 운장산의 전경이다. 머리에 눈을 얹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운장산이 저럴줄 미리 알았다면 산행코스를 운장산으로 변경했을텐데, 아쉽다.
12시 6분경에 되실봉에 도착했다. 등산을 시작한지 50분만이다.
등산로가 자연상태 그대로! ㅎㅎㅎ 낙엽이 많아서 푹신푹신한 느낌이다.
오늘은 아무도 앞서서 오르지 않았나 보다. 아침에 온 눈위로 아무런 흔적이 없다.
운장산과 연석산의 전경.
이곳이 위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서리봉인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서리봉에서 보이는 운장산
좌측으로 귀뚤봉과 되실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종남산이 보인다. 가운데는 송광사가 있는 마을이다.
서방산과 종남산의 모습
서리봉의 작은 봉우리 두개.... 서리봉은 멀리서 보면 봉우리 세개라 붙어있는 형국이다.
서방산의 모습
서리봉의 또다른 봉우리, 좌측으로는 서방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양화저수지가 보인다.
양화저수지와 대항산, 고산면 양야리 동네와 지난번에 다녀온 안수산이 우측으로 보인다.
서리봉의 세번째 봉우리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오후 1시 10분경이다.
운암산과 선녀봉이 보이고, 멀리좌측으로는 천등산과 대둔산이 조망된다.
멀리 안수산에서 서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서방산을 가기전에 올라야 하는 급경사의 봉우리다. 특별한 이름이 없는 봉우리..
오도치! 송광사 쪽에서 고개 바로 밑까지 임도가 연결돼 있고, 고산면쪽에서도 고개 밑까지 비포장도로가 연결돼 있다.
오도치에서 서방산을 향하던 중 첫번째 봉우리에서 뒤돌아본 서리봉 모습이다. 서리봉에서 오도치를 거쳐서 서방산을 가는 코스는 내려섰다가 올라서는 정도가 심해서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폭탄을 만들어서 힘을 북돋우고.. ㅋㅋㅋ
좌측의 안수산으로부터 능선으로 이어져서 서리봉, 되실봉, 귀뚤봉의 모습이 보이고 저 아래로 송광사에서 오도치밑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양화저수지 너머로 보이는 시가지! 김제다 익산이다 말은 많았는데, 정답을 모른다. ㅎㅎㅎ
안수산의 달걀봉과 안수산 정상. 며칠전에 저곳에 올랐었는데, 혼자왔던 산행인지라 겁이나서 이곳 서리봉까지 오질 못했었다.
안수산에서 보았던 운암산의 모습이 이곳 서방산에서도 멀리 보인다.
좌측 멀리부터 대둔산, 천등산(검게 보이는 부분), 중앙으로는 선녀봉, 우측으로 운암산이 보인다.
이번 산행도 함께해준 유일한 부부산학회원이면서 절친인 김대웅, 서리봉을 배경으로 서방산에서...착칵!
서방산에 도착 오후 3시 10분이다.
마직막 산행코스인 종남산의 모습이다.
서방산에서 종남산으로 이동하던 중에 천등산에 햇볕이 제대로 들었다. 뒤로 검게 보이는 산은 대둔산이다.
서리봉
되실봉과 위봉재 귀뚤봉의 전경. 가운데로 멀리 운장산의 모습이다.
종남산에 도착했다. 오후 4시 20분이다.
오성저수지에서 위봉재로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의 모습.
이곳에서 오성저수지까지 거리는 1km라는 이정표시와 함께 등산로표시가 있었으나, 경사가 급할것 같아 계획대로 송광사쪽으로 하산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에서 저수지쪽으로 직접 내려섰다면 멀리보이는 고개정상(위봉재)까지 1시간이면 충분했었다. 고개에 자동차가 있으니 그리 했었어야 하는데,,,,,,, 쩝!
멀리 송광사가 있는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종남산에서 송광사로 하산하는길은 급경사로 길게 이어진다. 설악산의 오색코스가 생각날 정도로 급경사가 길다..
내려가는중에 돌아본 풍경이다. 좌측으로부터 서리봉, 되실봉, 위봉재가 보인다.
멀리 학동산 너머로 연석산과 운장산이 차례대로 보인다.
서리봉의 모습이다.
드디어 송광사쪽으로 내려섰다. 오후 5시 30분경이다. 내려서는 지점에 오래된 계단이 있고, 폐자재가 잔뜩 쌓여있다. 이곳을 통해서 올라설때는 시작점을 찾기가 어려울듯하다. 폐공장의 마당으로 내려섰고, 대문을 통해서 빠져 나오는데, CCTV작동중이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송광사의 대형주차장에서 보면 왼쪽으로 들어서서 폐공장의 닫힌문을 넘어서야만 시작점인 계단이 보일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슈퍼 주인아주머니가 추운데 들어와서 기다리란다. 괜찮다고 했더니 뜨거운물을 직접 가져다 주셨다. "한마당슈퍼" 번성할 지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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