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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삼태리현풍곽가친족

삼태리 뒤산 한바퀴 산책.(2011, 10, 3)

by 곽영전 DS3CUF 2015. 12. 27.

 

정말 오랫만에 남편과 아내가 동시에 휴일을 맞았다. ㅎㅎㅎㅎ
그래서 집사람 델꼬 금산 삼태리 흔터골에 짓고 있는 집을 구경도 하고 주변 산책도 할겸 댕겨왔다.
집은 창틀과 문틀을 시공중이었고.....
주변에 약간 삽질도 하고 잔디처럼 많이 돋아 난 냉이도 한봉지 캐고.......
마눌 데리고 삼태리 뒷산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질마재 고개(내낙골로 넘어가는 고개)에 올라서 황새봉 바위를 거쳐서 못안(연못의 뒷산)으로 해서 내려서는 코스로 돌아 보았다.
완전한 한바퀴라고 한다면 아랫점에서 시작해서 뒷골, 작은바위, 내낙골고개, 황새봉바위, 못안, 쇵계, 물탕골, 음지땀으로 내려서야만 되는데..........
오늘은 대충 동네 뒷산을 둘러 본다는 생각으로 돌아 보았는데, 길이 형태는 있으되 걷기 힘든 그런 상태였다.
가시덤불도 헤쳐야 하고 풀을 헤쳐서 걸어야 하는 정도였다. 등성이에서 삼태리쪽의 조망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나무들이 너무 우거져서이다. 반면 뒷쪽인 금산읍 방향과 금산톨게이트 방향, 더덕골 방향, 무주방향은 조망이 트여 있었다.
숲을 간벌했기 때문이다.
젊었을 적에 몇번 동네 뒷산을 일주해 본 기억은 있으나 이번엔 정말 오랫만의 뒷산 산책이었다.
야생화가 생각보다 많다. ㅎㅎㅎㅎ
내년쯤엔 내 마당에도 옮겨 심어봐야 겠다. ㅎㅎ

대낮에 볼일 보는 중이다. ㅎㅎㅎㅎ 살짝 캡춰만 하고 조용히 지나쳐 줬다. ㅋㅋ

등성이에 올라 보니 금산톨게이트와 멀리 서대산이 보인다.

졸졸 따라오는 웬 여자????????
빠르면 다음달부터 고향에서 함께 생활할 여자다. ㅎㅎㅎㅎ
시골이 좋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다.

삼태리 뒷산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있는 산소다...
어렸을 적엔 주변에 나무가 없어서 꽤 넓었던 장소였었는데 이제는 나무에 휩싸여서 좁게만 느껴진다.

월영산과 갈기산이 가까이 보인다.

금산읍의 시내 전경과 좌측으로 멀리 대둔산의 줄기가 보인다.

무주쪽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너머로 멀리 덕유산도 보이고...........

멀리 희미하면서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덕유산이다.
겨울엔 스키 슬로프가 선명하게 보이는 곳이다.

황새봉 바위다.
주변에 나무가 없을 때는 멀리서도 바위의 모습이 보였었는데, 이제는 숲이 우거져서 보이지 않는다. 바위 바로 아래에도 돌덩어리로 이루어진 너덜지대였는데, 숲이 우거져서 돌멩이 조차 보이지 않는다...
오랜만에 바위에 올라서 봤다.

바위 위에서 바라다 본 삼태리 전경이다. 흔터골 방향..... 공사중인 내집이 보인다. ㅎㅎㅎ

바위 위에서 바라본 삼태리 중앙 방향이다. 숲이 우거져서 바로 아래의 동네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4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황새봉 바위에서 보이는 전경을 컴터를 이용해서 만들어 봤다.
진악산의 위용이 제대로 느껴진다.
바위 뒷동네는 더덕골이라는 동네다.

중앙부분을 당겨서...............

황새봉 바위를 지나서 연못 뒷산으로 향하던 중에 잠깐 조망이 트인다...

연못의 바로 뒤에 도달했다. 선원으로 넘어가는 고개부근일께다..

내려서는 중에 멋진 풍경이길래 담아 봤는데, 멋지지 않은지???

고향에 이사오면 뒷동산 코스로 개발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산책길이라고 하기엔 좀 힘들고, 등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볍고 가까운 코스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길 모양은 있으나 걷기엔 힘이드는 상태다.
연못을 지나 내려서는 중에 동네 아저씨를 만났는데, "나도 그렇게 한바퀴 돌고 싶었는데, 길은 어떻더냐?" 고 물으신다.
"당장은 좀 힘들고요, 조만간에 제가 산책길을 좀 다듬어서 만들어 놓을테니 염려 마세요" 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