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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68) 시골생활의 고통과 즐거움

by 곽영전 DS3CUF 2015. 12. 30.

 

7월 26일..........
데크밑에 만들어 놓은 꺽곶이포(편의상 그냥 이름 붙인것임.ㅎㅎ)에 귀한 선인장과 꽃기린, 풍란등을 심어 놓았기에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 보려고 머리를 숙여 데크 밑으로 집어 넣은 순간 벌떼의 습격이 있었다.
지난번엔 서측 도랑을 정비하다가 허벅지에 두방이나 쏘였었는데, 젠장 또 한방 쏘였다. ㅠㅠㅠ
이번엔 팔뚝이다. 겁나게 아프고 아리고 쓰리고.............
망할놈의 벌시키덜!...............
오후엔 처남식구들이 대거 놀러온다 했는데, 이거 그냥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고농도의 살충제로 공중폭격........ㅋㅋㅋ
나중에 확인해 보니 벌집이 세군데나 있다. 허걱....
벌들을 모두 소탕하고 벌집도 떼어서 멀리 버려 버리고....
물론 새끼를 키우는 벌레도 생명이 있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집주인인 나에게 피해를 직접적으로 주는 것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소탕이었다.
7월 29일................
27일에 주문한 물건이 28일에 도착되어 있어서 이날 설치를 했다.
현관문에 장착한 자동롤모기장.
데크위의 야외탁자에 꽂은 파라솔.
롤모기장은 설치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손재주가 꽤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나로서도 쉽지는 않았다.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설치는 완료해서 현관문을 열어 놓아도 벌거지들이 들어오지는 못한다.
집안이 약간은 시원해진 느낌이다.
...
거실창의 단열필름 부착과 천장속에 환풍구를 만드는 것이 아직 남아 있는 작업이다.
창앞의 파고라도 만들어야 하고...................
뭔놈의 할일이 이리도 많은지 원....
텃밭 정리를 하다가 보니 이것들 그냥 두면 너무 늙어 버릴것 같은 열매들이 즐비하다.
하는 수 없이 고추 세종류와 가지, 방울토마토, 상치, 호박등을 왕창 수확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주인의 보살핌에 보답하는 차원인지는 몰라도 겁나게 잘 큰다. ㅎㅎㅎ
오후에 둘째처남이 아이들과 함께 놀러 왔다.
덕양이와 다빈인 농촌체험 한답시고 해바라기와 옥수수 수확을 한단다.
하나하나 가르쳐 주면서 함께 했더니 아주 좋아라 한다. ㅎㅎ
해너머갈 즈음에는 간단한 하루일과 종료식을 엄숙하게 거행하기도 했다.
목살구이와 함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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