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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66) 7/14-7/20

by 곽영전 DS3CUF 2015. 12. 30.

 

장마가 지나가는 기간이다.
비가 매우 많이 왔지만 비피해는 없었다.
아직 잔디가 충분하게 자라지 않아서 일부 모래가 쓸렸을 뿐이다.
주변의 하수로와 물흐름을 방해하는 소소한 것들을 사전에 정비해 줬기에 더욱 피해가 없었을 것이고...ㅎㅎ

보일러실 환풍구에 이름모를 새가 집을 지어 알 다섯개를 품고 있다.

첫해에 꽃을 피운 나무백일홍... 이름이 맞나?

앞마당 울타리 밑에 심은 더덕이 줄기를 감아 올려서 꽃을 피우기 직전이다.

심을땐 몰랐다.
이렇게 많을줄...
이렇게 거대하게 울타리 역할을 할줄...
옥수수 장사할 정도로 많다. ㅎㅎ

옥수수보다 먼저 심겨졌던 복분자다.
옥수수 그늘에서 크다 보니 존재감이 없다가 갑자기 여기저기서 머리를 내밀었다.
요것들은 전정을 어찌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일단은 그냥 냅두기로.ㅎㅎ

차광막으로 덮어 줬더니 발아율이 거의 100%다. ㅎㅎ
친환경 농약으로 벌레도 쫒아주고 했드니 싱싱하게 잘 자란다.

쑥갓이 꽃을 피웠다.

두포기 심었던 참외가 각각 세개씩 열매를 맺어서 익어가고 있다.

고추는 아직 병에 걸리지는 않았는데, 장마전후에 역병, 탄저병이 잘 걸린다는데 걱정이다.

앞마당쪽 옥수수들..................

구기자....
두포기 심었는데, 엄청나게 열렸다.
내년봄엔 동측 울타리와 북측울타리를 모두 구기자로 심을 생각이다.
울타리 역할도 하고,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열매도 잔뜩 선사하고....
구기자 기르는 법과 가지치기하는법, 수확하는법 등등을 배워야 할듯.............

잔디 심은지 한달 보름정도 지난거 같은데, 워낙 정성을 많이 쏟아서 그런지 벌써 이정도로 자랐다.
3년 정도 기다려야 마당이 잔디로 꽉찰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내년쯤엔 아마도 그리 될것같다. ㅎㅎ

북측 울타리에 심은 콩이 덩쿨을 감아 올려서 완벽한 울타리가 됐다.
가을에는 맛있는 콩도 남길테고...

콩줄기들이 남는 힘을 주체 못하고 하늘을 향해서 계속 감아 올리고 있다.

대문의 한쪽을 동측울타리에 심은 콩들이 멋지게 장식해 주고 있다.

제초제의 힘이다.
잔디가 깨끗하게 잘 자라고 있다.
조그만 잡초들 한두개 보이는데, 새벽마다 나의 예리한 눈을 피하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 ㅎㅎㅎ

고추밭 한쪽 구석에 심은 부추(정구지)가 잘 자라고 있다.
나무창고쪽에 심은게 좀 ..............
겨울철엔 나무를 가져다가 톱질등의 작업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구지들을 텃밭의 남쪽으로 이주시켜야 하것다. ㅠㅠ

17일엔 겁나게 바쁘게 보낸날이다.
면사무소에 가서 대출관련 서류를 발급 받고 읍에가서 이런 공구들도 구입하고...
외삼촌을 만나서 21일에 있을 어머니의 생신만찬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깻잎밭에 소독도 해 줘야 하고............
중간에 예정에 없던 변수도 발생되고....ㅎㅎㅎ
면사무소에서 영두형님을 만난 것이다.
거의 십수년만에 만난 형님이다.
너무 반갑게 대해 주셔서 ..............

정마비에 견디지 못하고 파괴된 보의 모습이다. ㅎㅎㅎ
하도 잘 쓸려가길래 보를 설치했드니 젠장 헛일이다.
풀을 베어다가 깔아보기도 하고 별짓을 다 하고 있는데, ...............

영두형님과 함께 삼계탕 먹으러 간 개삼터관광농원이다.
정원이 너무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었고, 음식맛도 아주 좋았다.

영두 형님!
기억속의 그분이 아니고 아주 잘 풀린 형님으로 변신해 있었다.
술도 끊으셨고 돈도 많이 벌어서 ......................

달이 녀석이 이곳 저곳에 개구멍을 만든다.
그럴 때마다 난 막아야 하고.....
개구멍 막는 공사를 바깥에서 하고 있는데, 달이 녀석이 안쪽에서 멀거니 쳐다보고 있다.

비오는 날엔 역시..............ㅋㅋㅋㅋ
텃밭에서 호박, 고추, 깻잎을 따다가 시원한 막걸리와 함께...............캬아..........

19일 출근길에 본 무지개다.
장마비속에 잠깐의 빛이 있었는지 선명하고 큰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이날 혹시나 해서 복권을 구입했는데, 어찌 됐을려나? ㅎㅎㅎㅎ 아직까지 확인해 보지 않았는데,,, ㅎㅎ

20일은 쉬는날이라서 마눌의 깻잎밭에 가서 노동력을 착취(?) 당했다. ㅎㅎㅎㅎ
하우스 주변과 내부의 풀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소독도 해 주고... 남은 소독약으로 집에도 뿌려줄가 하고 이동하는 중에 초현리쪽의 풍경이다.
새미실에서 마장리쪽으로 다리를 건너는 중에..............

마이홈 진입로 약 200여미터의 양쪽에 있는 잡초들은 예초기를 이용해서 베어 버렸고,
주차장 주변의 잡초들은 전멸제초제를 뿌려서 고이 사망케 했고..............ㅋㅋ
텃밭에는 친환경 소독도 해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