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91) 마지막 전기공사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전기공사를 했다.
20일, 23일, 26일, 29일.... 4일간에 걸친 공사였다.
거창하게 공사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귀촌한 이래로 수많은 할일들 중에서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있는 공사였다.
건물의 일부만 덩그러니 지어진 상태에서 지난해 12월 19일에 이사 들어와서 거의 1년여 동안 내손으로 조금씩 조금씩
가꾸고 만들어 나온 대장정의 공사중에서 이번 전기공사가 마지막공사인 셈이다.
이제부터는 큰 공사는 없고 땔감나무 하는 것과 주변 정리등등 텃밭이나 가꾸고 정원이나 가꾸면서 약간은 여유있는
휴일을 보낼 수 있을거 같다.
이번 전기공사를 위해서 대전의 루미아전기조명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LED 등 15W
HS 센서모듈 - 자동센서 스위치로서 센서감도, 동작밝기, 동작거리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다.
정원등용 셋트 85w 4개
3로 스위치 2개
CD관 22M
노출용스위치박스
전선 CV 4P 2.5SQ 30m
전선 vctf 2P 2.5SQ 10m
총합계 25만원...............

20일에는 주차장 보강공사를 했다.
철골에 더 많은 하중을 견딜수 있도록 일부 보강을 했다.
기둥부분도 시멘트로 마감을 깔끔하게 해 줬고....................

오후시간엔 달이 녀석 데리고 뒷산에 올라 봤다.
19일의 선거결과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아서 정상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던거 같다.

주차장 바로 뒤에서 본 주차장의 지붕모양이다.
대충 지었는데도 꽤 그럴듯 하다.
나의 애마가 이를 피하고 이슬을 맞지 않을 정도면 충분...............

귀가길에 우편함에 시사인이 꽂혀 있다..
왜 눈물이 나지?

이제 큰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전기공사만 하면 모든게 끝이다.
그 다음엔 저 통나무들을 잘라야 하고 또 다른 나무들을 산에서 끌어다 모아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23일이다.
전기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본채로부터 전선을 끌어다가 주차장에 콘센트와 가로등, 센서스위치, 센서등을 달아야 하고.
정원쪽 데크에 정원등 3개와 콘센트 한개를 설치해야 한다.
설계도는 대충이고 모든 디테일한 것은 머리속에 ......ㅎㅎㅎㅎ
주차장쪽 가로등은 주차장과 현관, 두군데에서 온오프 할 수 있도록 3로 스위치를 설치할 것이다.

주차장 입구쪽에 센서스위치 설치중이다.
주차장으로 사람이건 자동차건 진입하는 순간 센서등이 점등되도록 위치를 입구에 잡았다.
물론 야간에만 작동되도록 설정될 것이다.

현관 옆에서 부터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전선케이블이다.
땅이 녹으면 묻어야 할 부분이다.

센서스위치와 센서등을 정확한 회로대로 설치를 했는데, 센서등이 켜지지 않는다.
이유는 센서등의 불량...흐미..
교환해서 현재는 정상 작동중....

26일에는 주자장의 가로등과 거실앞 파고라에 등을 하나 다는 작업 정도만 했다.
주차장쪽 회로에 문제가 있었는지 정상 작동되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시 체크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기 때문이다.

29일이다.
정원등 나머지 2개와 콘센트를 설치만 하면 된다.
거의 완성단계...ㅎㅎㅎㅎ

둘째 처남과 막내처남이 놀로와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썰매도 타고.............ㅎㅎㅎㅎ
고기도 구워먹고........
밤에는 아들놈도 왔다.

정원등 현관쪽은 완성............

창고쪽도 완성이다.
용접을 했기 때문에 페인트칠이 남아 있다.

정원쪽 등 3개를 모두 설치했다.
가운데 보이는 검은 기둥에 콘센트도 설치했다.
당연히 등3개와 콘센트 한개는 모두 거실쪽에서 스위치를 작동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