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164) 밤과 토종마

 

10월 11일이다.
원래는 대전동그라미네트 월례회인데, 회장놈(?)이 네팔에 등산들 가는 바람에 이번달엔 월례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모처럼 쉬는날이면서 별로 할일이 없는 날이기도 해서 뒷동산에 달이를 데리고 올랐다.
평소 눈여겨 봐왔던 밤나무가 많은 밤을 땅으로 내려 보냈다.
그래서 적당히 주워서 배낭에 담고...............

밤이 하도 많이 떨어져 있기에 적당히 큰놈만 골라서 주워 내려 오다가...................
어라 이건 하수오 하닌가하는 맘메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캐 내어서 신탄진의 고형흥 형님게 화상으로 상담을 하니......................
"마"인데, 가장 효능이 좋고 효과가 우수한 마가 토종마란다.
내가 캔것이 바로 토종마라는 얘기다...
주변에 많은 마넝쿨들이 있었다..
다음 쉬는날 다시 올라 보리라....

일부 잔대도 캐었지만.......................
그런 쬐끄만한거에 눈길 팔리면 겁나 큰거에 대해서도 별로..................
산골에 있는 복숭아나무 세그루도 집으로 모셔 왔다.
주차장 뒷쪽에 세그루 몽땅 심었는데 잘 살아갈지 의문이다.
토종마는 일부 어머니에게 드렸다.
며칠전에 울타리에 있던 7년산 더덕을 캐어 낸것을 약간의 양념과 함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