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 (209) 관정파기 재시도

by 곽영전 DS3CUF 2016. 2. 1.



7월 22일에서야 다시 관정파기 작업에 돌입했다.
5월 11일에 철수한 이래로 70여일 만에 다시 돌아온 작업이다.
관정업자에게 좀 아쉬운 감정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제 다시 시작했으니 제발 물이 터지길 기대해 본다.
물이 터지지 않으면 겨울깻잎농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
오늘 20여 미터 하강하니 약간의 물이 비치긴 했는데, 농사에 사용될 정도의 양이 아니다.
그래서 30미터까지 파 내려갔고, 시간이 어둑해져서 내일 다시 작업하기로 했다.
이번만큼은 제발 덕분하고 물이 왕창 터져줬으면 좋겠다.
아.................제발 제발!
3일 동안 110미터를 파고 내려 갔는데, 중형관정보다는 적지만 소형관정보다는 많은양의 물이 나온다.
그래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7월 28일에 일단 1마력짜리 수중펌프를 설치해서 시험해 보고 됐다 싶으면 2마력짜리로 설치해서 사용하기로...
만약 물이 부족하면 수막으로 사용하고 흘러나가는 물을 다시 관정으로 유입시켜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보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