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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귀촌일기

귀촌일기(87) 변기비데공사와 주차장견적

by 곽영전 DS3CUF 2016. 1. 4.

 

11월 8일 쉬는날이다.
읍내에 가서 주차장 지을 자재 견적도 알아보고 머리도 깍고 그럴려고................
근데 읍에 갔드니 에이 젠장 이발소도 쉰단다. ㅎㅎㅎ
아버지의 대를 이어서 단골로 댕겨 볼라고 그랬드니 이거야 원...
내일 아침에 일찍 오면 문을 연단다. 7시쯤에.............
그래서 그 시간쯤에 들렀다가 이발하고 대전으로 일하러 갈 생각이다.
그건 그렇고
주차장 지을 자재를 알아보기 위해 집안 동생이 운영하는 현대철물에 들러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정보도 얻고 했는데, 결론은//////////////
아시바파이프로 맹그는 것보다는 각파이프와 C형강을 이용해서 만들면 훨 고급스럽고 비용도 절감된다고...........
그래서 그리 하기로 맘 먹고 비용을 산출해 보니 대략 120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
며칠 뒤부터는 주차장 공사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화장실 변기공사가 먼저다.
집 지을때 화장실 관련 공사하는분이 너무 대충이고 실력이 없는지라 걱정은 했었지만 이정도일줄이야 몰랐던것 ...........
화장실 변기를 그냥 타일위에 올려 놓고 옆구리 바닥부분만 백시멘트로 메꾸어 놓은 상태였던 것이다.
그래서 가끔 변기에서 냄새가 올라오고 그랬던 모양이다.
몽땅 뜯어서 내가 다시 설치했다.
필요한 부속품은 대전인동사거리에서 구입했는데, 3천원이다.
3천원을 아낄려고 공사를 이따위로 해 놓다니 정말 치가 떨린다.

주차장 공사에 관해서 견적을 뽑아 봤다.
아시바파이프로 공사할 경우엔 기둥과 어깨선용 파이프와 결속기의 비용이 50여만원 소요된다.
각파이프와 C형강으로 공사할 경우엔 각관과 C형강, 아연용접봉을 포함해서 40여만원이면 된다.
단, 아시바로 할 경우엔 길이가 12미터짜리 주차장이고, 각관으로 할 경우엔 10미터짜리 주차장이 된다.
지붕과 뒷면, 옆면의 철판비용은 70만원 정도면 된다.
며칠내로 주차장공사에 돌입해야 한다.

아들놈이 보내온 비데다..

화장실 공사를 너무 볼품없이 해 놓아서 입주한지 11개월만에 변기가 들썩거린다.
알아본 결과 바닥에 고정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그냥 타일바닥위에 변기만 올려 놓은 상태로 공사를 마무리 해 버린 것이다. 세상에나..... 이런....ㅆㅂ
그래서 인동사거리의 전시장에서 3천원짜리 부속품을 사다가 내가 처음부터 다시 시공했다.

변기를 들어내니 이 상태다...
그냥 구멍에 변기만 올려놓은 상태라니.....................

이 부속품이 변기와 바닥, 그리고 정화조로 이어지는 파이프를 물샐틈 없이 이어줘서 냄새는 커녕 물한방물 흘러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가격이 3천원이다. 이금액을 아낄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그랬는지는 알수가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 스스로 이런 정도의 공사는 할 수 있다는거.............ㅠㅠㅠㅠ

이런 식으로 공사를 해서 냄새와 물등을 확실하게 막아줘야 된다. 이곳에 변기를 올려 놓고 꽉 조여 주기만 해도 되는 것을 .........말이다.

꽉 조여준뒤에는 변기의 아랫부분에 있는 틈을 변기의 수평을 생각하면서 잘 채워주면 된다. 최소한 다섯군데 이상 높이를 마추어서 채워주면 좋다.

백시멘트로 확실하게 메꾸어준다.
적당히 굳기 시작할때쯤에 다시한번 손가락등을 이용해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주변에 묻은 시멘트는 화장지등을 이용해서 닦아준다.
최소한 하루 이상을 물기의 접촉없이 말려줘야 좋다.

비데까지 설치 완료한 모습이다.
변기 아랫부분의 시멘트 자국은 내일쯤에 갈아내 주면 깔끔해질 것이다.

무우밭에서 일부분 솎아내서 파김치담는 곳에 함께 섞어버릴려고............ㅎㅎㅎㅎ

서리를 맞았으면서도 멀쩡히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구기자 열매들............ㅎㅎㅎ
오늘 정갈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마지막 구기자를 채취했다.
차를 끓여 먹을까,,,, 술을 담가서 먹을까.... ㅎㅎㅎㅎ
아들놈 대리진급한다고 냘 쐬주한잔 하자고 일찍 퇴근하라는디 워쩔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