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일기 (178) 경운기용 초광폭로타리 시험 가동..ㅎ

3월 10일이다.
지난 쉬는날 계약했던 경운기용 초광폭로타리를 인계 받아서 조립하고 시험가동해 봤다.
조립은 동양기계 사장님이 도와 줘서 간단하게 해결 됐지만, 별도의 도움 없이도 누구든지 조립가능할 정도로 쉬운 수준이다. ㅎ
108만원이라는 금액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성능이나 효율면에선 거의 대박 수준이다.
250여평의 논을 1시간 30분만에 초벌 재벌 두번이나 로타리 하는데 성공했으니 대박 아닌가...ㅎㅎ
그것도 경운기 로타리 사용 처음인 내가 말이다. ㅎㅎ
두번째 세번째 사용할 때엔 시간이 더 줄어들수 있을 것이다.
이번 처음엔 기계사용도 처음이지만 중간중간 고랑을 삽질로 메워가면서 작업했으니 시간이 더 걸린 것이다.
초광폭이라고 해서 얼마나 넓은지 기대를 하긴 했지만, 기본 로타리보다 두배 정도 넓다. ㅎ
구조도 간단하게 제작되어서 고장도 거의 없을것 같다. ㅎ
논산시에 있는 삼일푸라우라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인데, 제대로 견고하게 잘 만들어 졌다는 생각이 든다.
하우스 안에서 작업할 때는 작업능률 500% 이상일 것 같다.
진행방향 좌측면이 더 길게 바깥으로 로타리발이 나가 있어서 하우스철재 기둥 바로 옆까지 로타리 하는데에 제격이다.
10마력 대동경운기에 부착해서 사용해 봤는데 힘이 달리지 않고 아주 수월하게 로타리 작업이 된다.
심지어 "2단에 잘게"로 놓고 작업해 봤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이 작업이 수행된다.
시험적으로 "3단에 잘게"로 설정하고 작업해 봤는데, 엔진이 힘이 달리는 듯한 소리다.
경운기가 짐을 싣고 오르막을 오를때 나는 그런 느낌???
그렇다고 배기연기가 검게 나오는 그런 수준은 아니다.
로타리가 광폭이면서 힘이 달리지 않는게 신기하기도 했다.
막내동생의 경운기 엔진에 부착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결국엔 경운기 한대 장만해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ㅠㅠ